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해저터널 건설 4일부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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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등 시설 건설이 이르면 오는 4일 착공된다.
3일 NHK와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東京)전력은 전날 후쿠시마현과 오쿠마마치(大熊町)·후바타마치(双葉町) 등으로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 건설 양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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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지 지자체, 도쿄전력에 양해 입장 전달
도쿄전력, 이미 터널 공사 준비 완료
현지 어업계는 반대…"반대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등 시설 건설이 이르면 오는 4일 착공된다.
3일 NHK와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東京)전력은 전날 후쿠시마현과 오쿠마마치(大熊町)·후바타마치(双葉町) 등으로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 건설 양해를 얻었다.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 이자와 시로(伊沢史朗) 오쿠마마치 마치장, 요시다 준(吉田淳) 후바타마치 마치장은 도쿄전력홀딩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사장과 만나 공사 양해 내용의 회답서를 전달했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는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른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리수’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1000기 이상의 탱크에 약 131만t이 보관돼 있다. 지금도 처리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폐로 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양해를 얻은 도쿄전력은 이르면 4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를 위한 절차는 이미 완료됐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을 뚫기 위해 굴착기를 현장 인근에 배치했다. 최종 점검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지 어업계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현지 어업계에서는 "(후쿠시마현) 지사가 양해했다 하더라도 반대 의지는 반대 의지를 바꿀 수는 없다"는 강한 거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인가했다. 당시 후쿠시마현 노자키 데쓰(野崎哲) 후쿠시마현 어엽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13일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것이라고 일정을 밝힌 바 있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의 1㎞ 앞바다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현지 어업 관계자들도 강력히 반대해왔다. 현지 어업 관계자들은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든 후 인근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 일을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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