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영업익' 카겜 "우마무스메 성과는 이제부터"(종합)
기사내용 요약
2분기 매출 3388억·영업익 810억…전년비 162%·900%씩 증가
자체 IP 오딘 대만 성과에 수익성 개선·비게임 성장도 지속
3분기 우마무스메 성과 기대…업데이트 하루만에 일매출 150억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해 글로벌 진출 성과 확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업계 실적 부진 우려를 뚫고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대만 진출로 자체 지식재산권(IP) 성과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게임 부문의 성장도 지속된 덕분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 3분기에도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지난 7월 말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하루 만에 일 매출 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하반기 PC게임 ‘디스테라’를 비롯해 ‘보라’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버디샷, 아키월드 등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의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올 2분기 매출 338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00%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93%씩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3546억원, 784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오딘 대만 성과·카카오 VX 등 기타사업 지속 성장…영업익 최대 달성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사업적 다각화와 높아진 체력을 통해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라는 게임 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131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08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 VX의 높아진 인지도와 스포츠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분기에 이어 또 한번 최대 매출 달성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수급난을 해결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 6월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성과도 매출에 일부 기여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주류 장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넓어진 이용자층 기반으로 수집형 게임과 구조적 다른 것 입증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2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늘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2021년 하반기 편입된 종속회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6.0% 증가한 504억원이 발생했다. 조혁민 CFO는 "인건비 증가는 게임과 비게임 모두 매출 성장을 동반하는 투자 비용"이라며"올 하반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오딘의 대만 확장과 우마무스메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204억원이다. 하반기 신작 출시가 이어지고 오딘 주요 업데이트 지속돼 마케팅비 지출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지급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9%,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945억원이 발생했다.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우마무스메 일매출 150억원…"장기 흥행 자신"
조계현 대표는 "우마무스메는 7월25일 키타산 블랙이 출시되면서 업데이트 하루 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트래픽도 30% 정도 늘어나는 성과를 냈으며 실질적으로는 7월25일이 우마무스메 출시일이라고 판단한다.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마무스메가 기존의 수집형 RPG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고 있는 게임 '차별성' 때문에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마무스메가 키타산 블랙 이후에도 높은 수준 매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런 유지세가 게임의 구조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대표는 "수집형 게임은 어느 순간 성장의 전체나 신규 캐릭터 밸런스 문제를 겪으나, 우마무스메는 서포트 카드를 꾸준히 수집하고 이를 육성 캐릭터에 활용해 성장하는 형태"라며 "육성 플레이가 짧고 동일한 전략이라도 전혀 다른 결과가 산출되는 등 반복 플레이에 대한 니즈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장르·플랫폼 신작 하반기 출시…"모든 사업 글로벌로 향해"
조 대표는 "게임 IP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유망 게임사로 확대하고 블록체인을 결합해 넓어진 시장 기회도 보라 플랫폼을 통해 준비 중"이라며"모든 사업이 글로벌로 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출시 신작 라인업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엑스엘게임즈 신작은 연내 공개가 목표다. 이 게임은 하드코어 MMORPG로, 실사형 그래픽의 비주얼을 갖췄고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콘텐츠 제공할 예정"이라며"국내 MMORPG 장르에서 이용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혁민 CFO는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 관련,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IPO가 가능하지만, 거래소 상장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등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거래소 상장 검토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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