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이준석 미래? 유승민과 신당 창당 가능성, 오세훈도 고민할 것"

MBC라디오 2022. 8.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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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 2024년 총선 앞두고 보수 재분열 가능성
- 윤석열, 당무와 전 국정원장 고발 관련 두 번 거짓말
- 당무 관여 없다더니 '내부총질' 문자
- 전 국정원장 고발, 대통령실 기획 지시
- 광주전남 전화하니 '어대명 아닌 확대명'
- 박용진-강훈식 단일화하면 이변 생길 수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진행자 >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 박지원 > 이준석 대표는 저는 두 가지로 봤는데요. 아무튼 저항을 하더라도 일단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대표로 돌아올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면 저항을 하면서 당내에서 투쟁을 하다가 차기 전당대회 때 대표로 다시 출마하는 경우가 있을 거고 그것도 불연이면 이제 세월은 가고 내년 총선 준비가 이루어질 거예요. 그러면 그때 어떤 일을 도모하지 않을까.

◎ 진행자 > 어떤 일이라는 게 신당 창당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지원 > 만약 자기하고 가까운, 정치 속성상 그러지 않습니까, 칼질을 당한다고 하면 그대로 있지는 않겠죠. 그래서 저는 주목하는 게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지 한 달도 못 돼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지금 이번에 100일도 못해서 또 엊그제 발표한 것 보면 야당 진보세력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으로 높고, 보수세력에서는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이런 순서로 나갔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오세훈 시장도 굉장히 고민스럽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경우에 따라서는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정치적 선택을 달리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지금 섣불리 경솔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여러 역학관계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편하지는 않을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실장님 말씀에 따르면 여권, 보수세력의 재분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2024년 총선을 앞두고?

◎ 박지원 > 총선을 앞두고, 왜냐하면 윤핵관 지금 현재 당권을 잡으신 분들이 어차피 친윤이 좌지우지하지 않습니까. 이랬을 때 지금도 그러한 것이 나타나지만 공천에 칼질을 했을 때 당하고만 있을 이준석, 유승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계속 한동훈 장관이 탑을 유지할 때 차기 대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셈법을 계산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바른미래당의 아픈 기억이 있는데 그 길을 걸을까요?

◎ 박지원 > 정치는 항상 돌고 돌더라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실장님 오신 김에 실장님 건도 하나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고발당하셨잖아요.

◎ 박지원 > 예.

◎ 진행자 > 고발, 대통령한테까지 보고됐다는 뉴스 보셨죠?

◎ 박지원 > 어제 국정원장이 정보위 보고에서 대통령께 보고를 했고 승인을 받아서 고발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진행자 > 아까 윤석열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 혹시 그 차원에서 하는 말씀입니까?

◎ 박지원 > 글쎄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청와대에서는 지금까지 두 국정원장 고발 문제에 대해서 보도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도어스테핑에서 “나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문자 보는 거 보면 내부총질 하는 당대표 운운하셨잖아요. 대통령께서 거짓말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도 또 한 번 거짓말하신 것 아닌가.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청와대에서 기획해서 지시했고 국정원이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이 3대 기관이 총동원해서 두 국정원장을, 국정원을 헤집어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올 게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언제 나와서 조사받으라는 혹시 통보는 안 받으셨어요?

◎ 박지원 > 아직 안 받았어요. 변호인도 아직 선임을 안 했는데 저는 내가 무엇으로 고발됐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좀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솔직히 신경은 좀 쓰이시죠, 그래도?

◎ 박지원 > 아무래도 신경 쓰이죠. 그걸 위해서 검찰이 잡아놓은 거 아니에요. 항상 제가 다른 사건으로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15년간 검찰 조사를 받았고 15년간 재판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게 허하고 웃고 있지만 속은 말이죠, 그건 참 아주 괴로운 거예요. 돈도 들어가고 변호사도 사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러한 형벌이 저는 오히려 참 감옥 간 것보다 더 크더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고발을 당했으니까 떳떳하게 해야죠. 지금 어제 국정원장께서 국회 답변을 통해서 이러한 것을 조사를 하면 한미정보동맹이 굳건하거든요, 그러한 것에 미치는 같이 봐야 할 것 아니냐 그랬더니 국정원장이 아주 재밌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 진행자 > 뭐라고요?

◎ 박지원 > 국내 것만 본다. 이건 자동적으로 미국하고 우리가 모든 것을 대개 합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 공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서투른 지시로, 서투른 지시로 하지 마라, 과거의 국정원처럼. 우리는 개혁하고 나왔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하나만 짧게 여쭐게요. 민주당 컷오프 결과가 공개는 안 됐는데 1위와 2위의 어떤 격차가 의외로 그렇게 크지 않았다라는 얘기가 지금 나왔잖아요. 혹시 본선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도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하신 말씀을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요. 제가 옛날에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하고 있을 때 컷오프를 했어요. 그때 중앙위원회에서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건 파벌로 가요. 파벌로 가는데, 압도적으로 1등 하신 분이 본선에서는 3등이 났어요. 그리고 맨 꼴찌로 겨우 컷오프 딱 통과하신 분이 당대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컷오프에 대한 그러한 것도 있지만 당심과 민심이 누구냐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큰 이변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광주 전남에 전화해 보니까 어대명이 아니라 확대명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진행자 > 확실하게?

◎ 박지원 > 예, 확실하게. 확실하게 대표는 이재명이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됐든 97세력 박용진, 강훈식 두 분이 단일화하지 못하고 지금도 아웅다웅하는데 단일화에서 한번 세게 붙으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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