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경보 속 비닐하우스서 일하던 70대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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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한낮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가 쓰러졌다.
3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2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 여성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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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한낮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가 쓰러졌다.
3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2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 여성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병원치료를 받았다. A씨가 쓰러질 당시 이 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2도를 웃돌았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1일 기준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 사례는 없지만,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9.6명으로, 전국 평균인 3.5명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구 100만명당 온열질환 응급실 내원 역시 제주가 10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동·서·북부에는 폭염경보, 제주도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지난 밤에는 제주도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인 열대야도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중 두통, 경련,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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