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발작 후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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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gout) 발작 후에는 일시적으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과 최근 발생한 통풍 발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통풍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경향이 있지만, 통풍 발작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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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통풍(gout) 발작 후에는 일시적으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증가하면서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돼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급성 통풍 발작은 관절이 갑작스럽게 붓고 붉어지면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증상이 한동안 없다가(remission)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영국 노팅엄 대학병원 류머티즘 전문의 A. 아브히셱 교수 연구팀이 영국 국가 보건의료 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 산하 의료기관에서 통풍 치료를 받은 6만2천574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중 1만475명은 통풍 치료 중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겪었다.
나머지 환자들은 이들과 성별, 연령, 통풍 치료 기간이 비슷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과 최근 발생한 통풍 발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연구팀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동반 질환(comorbity), 생활 습관, 사회경제적 수준, 통풍 치료제 이외의 약물 복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겪은 환자는 그 전 60일 사이에 통풍 발작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다른 시기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 전 61~120일에 통풍 발작을 겪었을 가능성이 1.5배 높았다.
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한 통풍 환자는 0~60일 전에 통풍 발작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4배, 61~120일 전에 통풍 발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통풍 진단 이전에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을 제외했어도 통풍 발작과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여전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통풍 발작이 재발하는 환자는 알로푸리놀 같은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어 주는 약의 장기 복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통풍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경향이 있지만, 통풍 발작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된 일이 없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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