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2022. 8. 3.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재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카바예바의 비자를 동결하고 기타 자산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 올리려 했으나 막판에 보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카바예바의 비자를 동결하고 기타 자산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전직 러시아 하원 의원이기도 한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과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푸틴은 이를 부인해왔다.

카바예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화·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국영 매체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수장이기도 하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TV 방송은 물론 라디오, 인쇄매체 등 다양한 분야의 매체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5월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에 올렸고, 유럽연합(EU)도 6월 그에 대한 여행과 자산 등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 올리려 했으나 막판에 보류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가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했으나 발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이름을 뺐다고 보도했다.

NSC가 막판에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서 뺀 것은 푸틴에 대한 '사적인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알려진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딴 스포츠 스타 출신이다.

푸틴 본인이나 러시아 정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서는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