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안 하기로..민생 행보 준비하며 '몸 낮추기'

조영민 2022. 8.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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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별도의 기념행사를 생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윤 대통령에게 전임 대통령들이 관례적으로 해왔던 대국민 기자회견 등 행사 기획안을 보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기념 행사는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떠들썩하게 취임 100일 행사를 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인 걸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100일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소규모 약식 기자 간담회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대신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민생 행보 일정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민생 현장과 소통하는 일정을 시리즈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영민 기자 y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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