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 2005만명.."그간 경험 토대로 표적방역 추진"(종합)
기사내용 요약
첫 확진자 발생 2년7개월 만에 누적 2000만명
해외유입 600명, 연일 최다…BA.2.75 5명 추가
위중증 환자 284명, 나흘째 280명대…사망 26명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지현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1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만9922명 늘어나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15일 12만5822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 전날 11만1789명보다 8133명, 일주일 전 10만285명보다도 1만9367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5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47일 만인 3월23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133일 만인 이날 2000만명을 넘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우리에게는 지난 2년7개월 동안의 코로나19를 헤쳐온 경험과 데이터가 있다"며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일일 확진자 수를 보면 경기 3만1701명, 서울 2만3023명, 인천 6266명 등 수도권에서 6만990명(50.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만8914명(49.1%)이 확진됐다. 부산 6659명, 경남 6380명, 경북 6185명, 충남 5561명, 대구 4761명, 강원 4613명, 전북 4304명, 충북 3954명, 전남 3635명, 광주 3553명, 대전 3532명, 울산 2859명, 제주 1968명, 세종 950명 등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1만9322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만4301(20.4%)명, 18세 이하는 1만9521(16.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00명으로 전날(568명)에 이어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BA.2.75 변이(켄타우로스)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누적 14명이 됐다. 4명은 인도, 1명은 네팔을 방문하고 온 해외입국 확진자다.
입원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나흘째 280명대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82.7%인 235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새로 입원한 환자는 473명이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30.0%로 전날(29.9%)보다 소폭 올랐다. 중환자실 가동률이 30%대로 올라선 건 지난 4월27일 31.4% 이후 98일 만이다. 수도권 가동률은 29.2%, 비수도권은 32.1%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은 48.6%,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9.2%다.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는 26명 추가돼 누적 2만5110명이 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다. 신규 사망자 중 23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며 50대와 40대, 30대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11만6903명 늘어나 이날 0시 기준으로 47만5440명이 됐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1만4259명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0곳이 운영 중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172곳이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593개,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314개(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7135개)가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0만1590명이 4차접종에 참여했다. 누적 4차 접종자 수는 579만5319명,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1.3%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접종률은 38.0%, 예약률은 40.6%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5.2%, 2차 접종률은 87%, 1차 접종률은 87.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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