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뭐길래?"..'K-웹툰' 존재감 커지자 외신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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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웹툰에 주목하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가 미국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상을 받고,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네이버웹툰 단독 부스가 들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존재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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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주요 외신이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웹툰에 주목하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가 미국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상을 받고,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네이버웹툰 단독 부스가 들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존재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의 주요 외신들이 웹툰을 주제로 삼은 분석 기사를 연달아 게재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왜 스마트폰으로 보는 만화, 웹툰에 이렇게 열광적일까'라는 제목으로 웹툰의 특징을 소개하며 "하이브리드 문화에 익숙한 서양 작가들에게 신의 선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호평했다.
르몽드는 웹툰이 신세대 독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콘텐츠인 만큼 경쟁 상대는 종이 만화나 일본의 망가가 아니라 틱톡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세로로 읽는 만화가 새로운 독자를 불러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웹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마블과 DC 등 전통 출판업계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의 성공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인기작으로는 네이버웹툰의 '외모지상주의', '재혼황후', '로어 올림푸스'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영상화된 '지옥',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나열했다.
특히 새로운 웹툰 작가의 탄생에 주목하는 경향이 읽힌다.
NYT는 기존 미국 만화에서는 영웅물이 주를 이뤘지만, 웹툰의 등장으로 여성작가가 로맨스를 그리면서 인기를 끄는 등 장르적 다양성이 실현되고 있다며 새 세대의 스타 작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18일 네이버웹툰이 영어권 작가에게 지급한 금액이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약 2천700만 달러(약 353억원)로, 월평균 100만 달러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2019년 지급액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웹툰 관련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것은 글로벌 만화시장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웹툰의 약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진출 8년을 맞은 현재 미국과 프랑스, 동남아시아에서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MAU) 웹툰 플랫폼 1위(7월 기준)를 지키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가 세로 스크롤 웹툰 장르로는 처음으로 지난 24일 아이즈너상 웹코믹 부문에서 수상한 것도 한 획을 그었다. 아이즈너상은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프랑스 출판업계에서는 웹툰 단행본의 인기가 커지면서 저작권료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전 세계 웹툰 불모지에 뿌려둔 씨앗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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