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난 필수 노동자 코로나19 이후 임금 등 처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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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부산지역 재난 필수 노동자 수가 늘어나고 중요성도 부각됐지만, 임금 등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필수노동자의 중요성은 부각됐지만, 역설적으로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필수노동자의 단시간 노동 비율도 더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다른 재난도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만큼 필수노동이 보호받고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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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부산지역 재난 필수 노동자 수가 늘어나고 중요성도 부각됐지만, 임금 등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필수노동자는 보건의료, 가사·육아·돌봄·사회복지, 배달·운전, 청소·환경미화원 등 9개 직업 종사자를 말한다.
3일 부산노동권익센터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시기 재난 필수업무종사자의 실태 진단 및 정책지원방안 마련 용역'에 따르면 부산지역 필수노동자 수는 29만5천 명으로 집계된다.
부산 전체 취업자 수 166만4천명 중 17.73%가 필수노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필수노동자가 증가해 2019년 하반기 27만7천 명 대비 2만명 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고 국가와 지자체 책무로 이들에 대한 적정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규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필수노동자의 중요성은 부각됐지만, 역설적으로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필수노동자 월평균 급여는 178만원으로 부산 취업자 전체 평균 급여인 249만원의 71.5% 수준에 그쳤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전체 취업자 평균 급여는 5만원 가량이 올랐는데, 필수노동자 급여 평균은 오히려 7만원이 감소했다.
필수노동에 고령층 여성이 빠르게 유입되며 평균연령도 2018년 52세에서 55세로 높아졌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필수노동자의 단시간 노동 비율도 더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다른 재난도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만큼 필수노동이 보호받고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오는 4일 이런 내용을 주제로 정책 대응 토론회를 연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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