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일만에 1000만명 전파..한국인, 5명 중 2명 코로나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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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COVID-19) 누적 감염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922명이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05만230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이 2000만명으로 늘 때까지 걸린 기간은 133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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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COVID-19) 누적 감염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15일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았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일반의료체계 전환과 대학 입시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922명이다. 해외 유입 600명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 발생 환자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05만23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2000만명을 넘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약 5162만명)의 약 38.8%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은 때는 지난 3월 23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793일 만이었다. 그러나 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이 2000만명으로 늘 때까지 걸린 기간은 133일에 불과했다.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전날(16명)보다 10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110명, 치명률은 0.13%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에서 60세 이상이 235명으로 82.7%를 차지했다. 사망자 26명 중에서도 60세 이상이 23명이었다.
이른바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의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5명 추가돼 누적 14명이다.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확진자로 4명이 인도, 나머지 1명이 네팔을 다녀왔다. 5명 중 3명이 3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2명은 10대 미만 미접종자였다.
예상보다 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느리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BA 2.75가 보고됐으나 현재 확산 추이를 볼 때 오미크론 대유행처럼 급격히 우세종이 바뀌며 유행곡선이 커지거나 재유행이 빠르게 나타나는 쌍봉형 곡선이 나타날 가능성은 줄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서두르고 대학 입시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협조 요청 사항과 코로나19(COVID-19) 대비 대입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늘 보유 병상은 6210개소다. 확진자 15만명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30만명 발생에 대비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스톱 진료기관도 8월 2일 기준으로 9314개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군 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며 "내년도 대학 입시도 곧 다가온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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