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진 의원 "대만 충돌·中 요청시 중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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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 중진 의원이 중국을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러시아와 계속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을 실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러시아의 지원 없이는 중국이 미국과 맞서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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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 러 없이는 미국과 맞서기 어려울 것"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 중진 의원이 중국을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의회 국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즈하바로프 의원은 3일(현지시간)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대만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는 중국 지원을 거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러시아가 중국을 돕는 것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과의 상호 움직임을 보고 싶다. 그것은 우리가 이 협력으로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는 그것이 때때로 우연의 게임이고 갈등이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나는 이런 의미에서 중국이 매우 조심스럽고 절제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국방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만에서 무력 충돌 위험에 대한 질문에선 "중국이 러시아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러시아와 계속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을 실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러시아의 지원 없이는 중국이 미국과 맞서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중국의 반발에도 2일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미 하원의장의 25년 만의 방문이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고도 경계 태세를 발표하고 무력시위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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