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건진법사 이권개입? 반드시 사달난다 경고했다"
여당 지지율보다 낮아..상당히 심각한 문제
국민대, 논문 문제없다? 학문적 양심 저버려
건진법사 이권 개입? 대선 때부터 시작된 일
민주당 비명 단일화, 초반에 결렬됐다 봐야
李 '저소득층' 비하 오해..'욕 플랫폼'은 실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지역별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이 돼요. 지금부터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직접 연결해서 당내 상황부터 지켜보고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집권당의 시끌벅적한 지도부 개편 문제까지 야당의 입장과 조언,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위원장님 듣고 계시죠?
◆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안녕하세요.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 우상호> 네.
◇ 김광일> 민주당은 별로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많이 높아졌습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하죠, 뭐.
◇ 김광일> 반사이익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글쎄요. 반사이익이라는 측면도 있고요. 그러나 저쪽이 지지율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과거에 보면. 그런데 지금 지지율이 높아진다는 건 하나는 당이 많이 안정되어서 기대한다 이런 것도 있고요. 두 번째는 저쪽이 워낙 못 하니까 유일 야당인 민주당에라도 기대서 뭔가 좀 민생을 챙기고 나라가 바로 잡히게 해야 되겠다, 이런 바람도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가지 요인이 같이 있다고 봅니다.
◇ 김광일> 그런 요인들. 비대위원장이 특별히 잘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 우상호> 저는 뭐 특별히 제가 한 일이 있겠습니까? (웃음)
◇ 김광일> 이게 처음에 취임하실 때 당 지지율을 국민의힘보다 많이 떨어질 때였는데 그걸 역전시켜놓고 가겠다 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 우상호> 네, 그런 약속을 드렸었는데 그러니까 2개월 한 보름 정도가 제 임기니까 그 안에 뭔가 그런 변화를 주겠다, 이런 약속을 드렸는데 좀 예상보다 빨리 지지율 역전 상황이 발생해서 저도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그 얘기 여기까지 하고, 국민의힘 상황부터 좀 먼저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1부 인터뷰 김기현 의원 인터뷰 들으셨나요? 비대위 전환, 이런 문제들을 같이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사실 비대위는 먼저 했잖아요.
◆ 우상호> 그렇습니다.
◇ 김광일> 송영길 대표가 물러난 이후에 두 번째 비대위인데 국민의힘 비대위는 어떤 방식으로, 그러니까 관리형이니, 안정형이니 어떤 방식으로 가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 우상호>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지금의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비대위면서 정상 상황으로 가는 과도기 체제 아니겠어요. 그래서 비대위를 길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비대위로 간다는 건 전당대회를 조기에 하겠다고 하는 의사가 집약된 것으로 봐야죠. 그래서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시켜서 정식 지도부를 발족시키는 그런 역할만 하게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되게 짧은 비대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누가 하느냐, 이게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
◇ 김광일>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의 입장과 비슷하네요. 조기 전당대회를 위해서 안정형으로 당내 인사, 이런 정도로 빨리 끝내야 한다.
◆ 우상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가령 저희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 같은 경우는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비대위잖아요.
◇ 김광일> 국민의힘에서.
◆ 우상호> 네. 저희 당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보통 6개월 이상 하시거든요. 선거를 준비하려면 공천 준비도 하고 그래야 되니까. 그러나 지금은 선거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아니기 때문에 당을 정돈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가지기에 과도기적인 기간, 비대위일 수밖에 없는 거죠.
◇ 김광일> 비대위로 전환하는 과정에 지난 주말부터 보면 여기에 윤심,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의 어떤 압력이 작용했다라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이건 아주 큰 사고죠. 왜냐하면 오랫동안 대통령이 정당에 깊게 관여한 것이 과거에 굉장히 나쁜 선례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물론 정무수석을 통해서 이러저러한 공유 시스템을 갖기는 하지만 직접 인사라든가 당무에 관여한 적은 없어요. 그게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해 온 과정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에 직접 관여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정치 퇴행에 관여하신 거죠.
◇ 김광일> 아니, 한편에서는 국정 1호 책임자가 관여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1호 당원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거든요.
◆ 우상호>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은 행정부를 견제할 책임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동지이면서 또 나름대로 일정한 비판과 견제를 하는 역할도 해야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집권당을 아주 직할 통치하게 되면 사실상 국회가 거수기가 돼버리죠.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거거든요.
◇ 김광일> 국회가 거수기가 된다.
◆ 우상호>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죠. 그래서 어쨌든 같은 편이기 때문에 동시에 형성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마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죠. 그거를 지금 망가뜨렸다고 한다면 민주주의 체제를 크게 훼손한 셈이 되는 겁니다.
◇ 김광일> 아니,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도 청와대랑 당이랑 상당히 가깝게 이렇게 의사결정을 하고 그럴 때도 있지 않았습니까?
◆ 우상호> 당정청 협의시스템이라는 것을 두고서 협의 시스템을 가져가는 게 좋죠. 그런데 대통령이 당무에 직접 관여하는, 그래서 인사나 당의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저희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는 사실상 완전히 극복을 했죠.
◇ 김광일>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얘기로 좀 넘어가서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최근에 여러 여론조사에서 20%까지 하락하는 추세들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 안에 깔려 있는 이유는 좀 뭐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국정운영 기조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은 것이고요. 그러니까 권력기관 장악 또 정치보복수사 이런 쪽으로 너무 집중해서 뭔가 정치보다, 민생보다는 정치적인 어떤 접근을 주로 한다, 이런 느낌을 준 것이 잘못된 것이죠. 두 번째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 김광일> 태도.
◆ 우상호> 인사나 이런 데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소위 말하면 엇나가는 식으로 대통령이 보인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분이 국민들의 민심을 모르는구나' 그리고 '오히려 엇나가는구나' 그런 소위 태도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을 내렸다고 봅니다. 그 두 가지가 지지율 저해의 가장 큰 원인이죠.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좀 고민해 보셔야 될 게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았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합니다. 과거에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빠져도 정당 지지율보다 높았던 것이 상례거든요. 그런데 정당 지지율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이거는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대목이라고 봅니다.
◇ 김광일> 어떤 점에서요?
◆ 우상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조차도 대통령이 못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상당히 심각하죠.
◇ 김광일> 그래서 그런지 대통령실에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런 요구가 여권에서도 나오기도 하는데 최근에 보면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또 그거는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왔다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인적 쇄신은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우상호> 그렇습니다. 지지율이 이정도 떨어지고 특히 초기에 이렇게 지지율이 급전직하 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쇄신책이 필요하죠. 그래서 당도 비대위로 가는 마당에 지금 내각 총사퇴는 어렵습니다. 내각을 지금 다시 구성하는 것은, 내각이 구성된 지 얼마 몇 개월 안 됐기 때문에 집행체계를 흔드는 것은 지금 위기 대응에 있어서는 좀 어렵기 때문에 임명직 공무원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는 비서실, 대통령 보좌에 실패했다, 이런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비서실 개편은 필요해 보입니다.
◇ 김광일> 비서실 개편, 구체적으로 비서실장이나 아니면 정무수석, 이렇게 거론이 되기도 하는데.
◆ 우상호> 야당 대표가 그런 구체적인 직책까지 거론하는 것은 좀 바람직해 보이지 않고요. 어쨌든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지금 일정한 형태의 민심 수습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데 민심 수습책용으로 비서실 개편하지만 결국은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두 개를 가져간다는 약속을 보이기 위해서 인사 쇄신을 하는 거지 국정운영기조는 안 바꾸면서 사람만 바꾸는 인적 개편은 그렇게 크게 효과는 없죠. 그 두 개를 같이 가져가야 됩니다.
◇ 김광일> 국정운영 기조. 물론 여당, 당이 다르기 때문에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시각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민주당이 봤을 때 국정운영 기조가 어떤 점이 가장 크게 지금 달라져야 한다고 보실까요.
◆ 우상호> 그러니까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 수사에 집중해 왔던 것, 신북풍몰이 해 왔던 거, 이런 거는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죠. 지금 상당히 복합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정치적 사건들에 너무 관여하지 말고 집중해서 민생문제를 다룬다,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다른 사안들에 관심을 주면 민생을 아무래도 집중을 못 하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그 피해가 국민에게 오죠.
◇ 김광일> 최근에 보니까 민주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고발하냐 마냐 이런 논의가 당내에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진척,혹은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 우상호>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집권 여당이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임기제 공무원과 관련된 인사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서 장관들을 막 구속영장을 치고 이러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들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잖아요. 이건 너무 이중적인 태도 아니겠어요. 그래서 중단하고 임기일치법을 만들자라고 대안을 제시했는데 들은 척도 안 하니까 할 수 없이 그러면 우리도 맞불을 놔야 되겠다. 그렇게 해서 KDI 원장을 물러나게 하신 분이 한덕수 총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런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국무총리 등 여러 관련된 분들, 똑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분들을 고발하려고 하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형사고발을 준비를 하고 계세요?
◆ 우상호>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저쪽에서 그런 수사나 그런 보복적인 행위를 중단하면 저희도 굳이 법적인 쟁송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만둘 생각을 안 하니까 할 수 없이 저희도. 그렇다면 전 정부 때 거를 수사할 거면 현 정부 것도 수사하라, 이런 식으로 맞불을 놓으려고 합니다.
◇ 김광일> 일단 추진을 하고 계시군요.
◆ 우상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서요. 오늘부터 지역별 경선이 시작이 됩니다. 강원, 경북, 대구에 온라인 투표가 시작이 됐나요? 오늘 오전에 시작을 하는 건가요?
◆ 우상호> 시작됐습니다. 9시부터 시작됩니다.
◇ 김광일> 9시부터 시작이 되나요. 어제 강원 지역에서 당권 주자.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간에 TV토론도 있었습니다. 총평을 먼저 좀 해 주신다면요.
◆ 우상호> 아주 각자 자기 색깔을 잘 드러내면서 아주 재미있게 진행됐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말씀을 이렇게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막 흥행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 우상호> 경선의 흥행이라는 것이 사실 대선 정도되면 몰라도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흥행이 이뤄지던 선거가 언제 있었습니까? 돌이켜보시면. 지난번에 아마 누구입니까? 이준석 대표 됐을 때.
◇ 김광일> 국민의힘에서.
◆ 우상호> 그때는 깜짝 놀랐죠. 두 가지 아닙니까? 쟁쟁한 후보들끼리엎치락뒤치락 하거나 의외의 후보가 당선되거나. 그런데 그러면 결국 그것은 경선이 결정되는 날, 마지막 날 확인되는 거 아니겠어요? 시작도 하기 전에 흥행이 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조금, 아니, 영화는 개봉도 안 했는데 흥행이 안 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 김광일> 그런 점도 있지만 어대명이라고 하죠.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이런 흐름 때문에 더 관심이 식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는데.
◆ 우상호> 아니, 뭐 이재명 후보가 또 대표가 되셔도 당은 안정되는 거고요. 다른 분이 되면 갑자기 이변이 되는 거니까 재미있고 사실은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이 그 자체로 지도부를 뽑는 축제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상당히 시끌시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광일> 당밖에서 주목하는 쟁점 중 하나가 단일화 이슈인데요. 사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단일화 시안으로 잡았던 기간이 3일, 그러니까 오늘까지인데 그런데 전혀 진척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우상호> 단일화는 좀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니, 대표 나오시려고 준비하신 분이 등록한 지 며칠도 안 돼서 그만둘리가 있겠습니까? 두 번째는 두 분 사이에 단일화 방식이라는 게 참 그게 합의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왜냐하면 누구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너무 뻔하거든요. 그런 방식으로는 단일화가 어렵죠.
◇ 김광일>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많이 넣으면 박용진 유리하고 당의 어떤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면 조직에서 강한 강훈식이 유리하고 그 차이에.
◆ 우상호>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거를 절묘하게 절충할 수 있는 단일화 방안이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 김광일> 그러면 결국 단일화는 끝까지 결렬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우상호> 끝까지 결렬되는 게 아니라 초반에 결렬됐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아예 끝났다.
◆ 우상호> 네.
◇ 김광일> 그러면 결국 흐름은 이재명 후보한테.
◆ 우상호> 그 두 분이 굳이 단일화를 해서 굳이 이재명 후보와 싸워야 할 이유가 있나요? 자기들 색깔을 보여주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나오신 거지 누구를 안 되게 하기 위해서 출마하신 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그 단일화 이슈는 별로 그렇게 크게 의미가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광일>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 이재명 후보의 최근에 그 어떤 설화라고 할까요? 발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요.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아서 저소득층, 저학력자 가운데 국민의힘이 많아서 안타깝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에 대해서.
◆ 우상호> 저는 국회의원들 욕하는 플랫폼 만들겠다 그거는 좀 실수하신 것 같고요.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라도 잘못하면 당원들이 잘못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국회의원들한테 욕 좀 해라, 이런 사인으로 보여질 수 있어서 그거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고요. 저소득층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거는 사실은 일부 그런 현상이 있어서 저희 당이 극복해 가야 할 과제입니다.
◇ 김광일> 원래 연구를 많이 해 왔던 과제였잖아요.
◆ 우상호>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토론을 많이 해 왔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과연 정책 공약에 반응하느냐, 자기 계층과 계급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약을 내걸면 투표로 연결되느냐 이게 굉장히 논점이었거든요. 그래서 일정 부분에서는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볼 거냐 이런 토론을 꽤 해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거는 비하발언이라기보다는 우리 당에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잘 극복해 보려는 고민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게 맞고요. 그걸 비하발언이다, 아니, 저소득층이 민주당을 안 찍으면 비하입니까? 그거는 아니죠. 정치적 성향에 대한 고민은 모든 당이 다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 김광일> 상대 주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어떤 이재명 의원의 고민의 지점이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 어떤 남탓하는 그런 방향에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 우상호> 그건 아니죠. 우리 당이 어떤 정책 스탠스를 취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였기 때문에 저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그래서 우리가 저소득층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마는 적어도 저소득층과 저학력중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거냐에 대한 고민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청취자 질문들이 좀 들어오고 있는데요. 아까 우리 1부 뉴스 연구소에서도 잠깐 다뤘습니다마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여기 저기 이권에 개입하려고 하는 정황들이, 전언들이 돌고 있고 그래서 대통령실이 조사에 나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 우상호> 대선 때부터 저희가 그 경고를 했었거든요. 이상한 사람들, 소위 말하는 정당이라든가 선대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상한 사람들의 신세를 지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꼬이는 이상한 이권의 무리들 때문에 반드시 사달이 난다. 그건 저희가 여러 번 경고했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조사까지 들어갈 정도면 저는 이미 이건 시작된 일이다, 그렇게 보여지는 거죠.
◇ 김광일> 시작된 일이다?
◆ 우상호> 대통령실에서 근거없는 일에 조사를 하겠습니까?
◇ 김광일> 그럼 실제로 건진법사 전 모씨가 뭔가 이권에 개입했거나 영향을 끼쳤다라고 보고 계시는 겁니까?
◆ 우상호> 그거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니까 알 수 없는데 대통령실이 움직였다는 것은 뭔가 관련된 정보를 입수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봐야 되겠죠. 그런데 아무 그런 관련된 첩보나 정보가 없는데 대통령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다, 이런 보도가 나올리가 있겠습니까?
◇ 김광일> 알겠습니다. 또 하나 질문 들어오는 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문제를 두고 최근에 국민대에서 이게 표절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민주당이 반발하는 논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 우상호> 국민대가 아주 묘하게 접근한 거죠.
◇ 김광일> 묘하게.
◆ 우상호> 대학이라는 것이 사실은 학문적인 윤리, 그다음에 그것에 대한 자정 기능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문제는 처음에 유지(Yuji) 라는 제목으로, 학회에 게재된 그 논문이요 그게 없었으면 박사가 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면 교수가 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이분들이 뭐냐 하면 교수가 임용될 때에 정식 논문에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 유지라는 이름에 학회지에 게재된 것은 유권해석을 피해 가지 않습니까? 애초에 박사가 될 수 없었던 그 조건들은 무시해 놓고 국민대 교수가 되는 데 하자가 없었다 이렇게 발표하는 것은 그거는 학문적인 어떤 양심을 저버리는 발표죠. 저는 상당히 국민대에 대해서 실망입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표절된 논문으로 파악을 하고 계신 거군요.
◆ 우상호> 논문 전체가 다 표절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김건희 여사의 학위와 대학에 임용될 때의 조건에, 소위 말하면 결격사유가 되는 그런 심사가 있었어야 되거든요. 그걸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저는 국민대가 책임을 회피했다, 방기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광일> 거기에 대한 민주당의 문제제기라는 말씀.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 김광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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