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푸틴 연인' 카바예바 제재..우크라 침공 미화 매체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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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추가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방침을 공개하면서 그녀가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료이자 리더라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재무부는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비료업체 포스아그로 설립자이자 러시아 정부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 안드레이 구리예프와 그의 아들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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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철강업체 MMK도 제재…정부 수입원
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추가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방침을 공개하면서 그녀가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료이자 리더라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카바예바는 리듬체조 선수에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변신한 뒤 지금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대표로 있다.
해당 언론사는 TV와 라디오, 인쇄매체 등 여러 미디어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모든 가족은 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전쟁)을 후세에도 전수해야 한다"고 말하며 옹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과 6월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에 올렸었다.
푸틴과 카바예바는 오랫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둘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그녀는 푸틴의 재산 은닉처로도 의심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푸틴의 두 딸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제재명단에 올린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MMK와 대주주인 빅토르 필리포비치 라시니코프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MMK가 러시아 최대 납세자 중 하나이며, 러시아 정부에 상당한 수입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비료업체 포스아그로 설립자이자 러시아 정부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 안드레이 구리예프와 그의 아들도 제재했다.
국무부도 연방 의회 의원과 군인 등 893명에 대해 비자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안드레이 이고레비치 밀니첸코 등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 3명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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