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추가 영양물자 북한에 배분"..통제에도 일부 지원은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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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의 대북 지원물자가 지속적으로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4~6월 인도적 활동을 종합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적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의 방역 조치로 중국 다롄항에 계류하던 모든 영양지원 물자가 지난 6월 말까지 평양 중앙의약품관리소와 보건성에 배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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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물자가 지속적으로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4~6월 인도적 활동을 종합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적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의 방역 조치로 중국 다롄항에 계류하던 모든 영양지원 물자가 지난 6월 말까지 평양 중앙의약품관리소와 보건성에 배분됐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대북지원 물자 반입 추가 발표는 지난 5월 올해 1~3월까지 필수 의약품과 여성 출산에 필요한 기초 의료용품, 심폐소생술 용품, 결핵약 등 필수 보건 물품을 북한에 운송했다고 밝힌 지 석달 만이다.
유니세프는 보고서에서 북한에 지원된 물자에는 최소 17만8000여명의 여성에게 전달된 엽산 정제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를 위한 영양 물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최소 5300여명을 치료할 수 있는 '영양실조치료식' 1만8000봉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RFA는 유니세프가 "중등도의 급성 영양실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6739명의 어린이도 검사를 받고 북한 보건성을 통해 제공된 '보충 식품'을 전달받았다"라고 했고, 최대 47만5000명의 어린이에게 영양 보충 차원에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미량영양소 분말(MNP)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올해 2월과 4월 사이, 중국으로 향하는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시기를 활용해 7편의 화물열차로 물·위생·청결 분야 지원을 위해 필요한 물자를 북한에 운송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며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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