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만9922명, 110일 만에 최다..해외유입 600명

이상현 2022. 8. 3. 0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92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만명을 훌쩍 넘어 2005만230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4월 15일(12만5821명) 이후 110일 만에 최다 수준이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이 늘었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0만245명)보다는 1.2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마다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600명을 기록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다. 종전 최고였던 전날(568명) 기록도 경신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 규제가 완화된 뒤 지난 6월 24일부터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본격 휴가철인 '7말 8초(7월 말 8월 초)'에 접어들면서 그 수가 더 급증하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위중증 환자 수도 많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에 가깝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명 늘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77명)과 비교하면 1.60배이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96명)과 견주면 2.96배다.

위중증 환자는 특히 고령층에 집중됐다. 80세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70대 23.6%, 60대 10.9%, 50대 8.8% 순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30.0%(1645개 중 494개)를 기록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1.6%포인트 올라 48.6%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52.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해 39.2%에 달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는 26명이다. 직전일보다 10명이 늘었다. 사망자 역시 고령층에 집중됐다. 80세 이상이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지난 2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