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악랄"..美 서열 3위 대만 도착에 中, 한밤중 미대사 불러 항의
이상규 2022. 8. 3. 09:27
중국 정부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한밤중 초치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3일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일 심야에 번스 대사를 긴급 초치한 자리에서 "펠로시가 온 세상이 비난할 일을 저지르고 고의로 불장난을 도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3대 중·미 공동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셰 부부장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해하고,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해쳤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행위의) 성질이 극도로 악랄하고 후과는 극히 엄중하다"며 "중국 측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장난' 언급은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때 했던 표현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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