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휩쓸고 간 켄터키주, 이번엔 폭염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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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홍수가 휩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등 수해지역에서 주민들이 진흙탕과 씨름하는 동안 이번에는 타는 듯한 폭염과 푹푹 찌는 습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서 지역 당국이 2일부터 폭염대피소 등을 긴급 신설하고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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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0도 가까운 폭염과 찜통 더위에 수해 주민들 고통
주 정부 실종자 수색완료.. 곳곳에 냉방대피소 마련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엄청난 홍수가 휩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등 수해지역에서 주민들이 진흙탕과 씨름하는 동안 이번에는 타는 듯한 폭염과 푹푹 찌는 습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서 지역 당국이 2일부터 폭염대피소 등을 긴급 신설하고 지원에 나섰다.
지역 언론은 연일 최고 기온과 습도를 보도하면서 홍수로 단전된 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켄터키주 노트 카운티의 주민 키르스텐 고메스는 홍수로 망가진 트레일러 주택의 내부를 남편과 사촌이 전부 뜯어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9일 인근 트러블섬 크리크 강지류가 범람하면서 흙탕물이 이 이동식 주택을 휩쓸어 완전히 못쓰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일 고메스는 AP기자에게 " 정말 참담하다. 습도가 너무 높고 더워서 숨도 못쉴 지경"이라고 말했다. "옷은 젖어서 달라붙고, 머리칼도 달라붙고, 진흙이 내 몸위에서 말라붙어 케이크처럼 되었다"고 그녀는 하소연했다. 그래도 폭우가 그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습기 속에서도 주민들은 집터에서 뭔가 쓸만한 것을 찾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수색구조대는 홍수 이후 며칠 째 소식이 끊긴 주민들을 찾기 위해 진흙밭을 누비고 있다.
페리 카운티의 구조대장 제리 스테이시는 " 너무 심한 폭염과 습도 때문에 모두가 견디기 힘들다. 이런 날씨와 싸우면서 그래도 폭염 때문에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빌 뿐이다. 지금보다 더 심해지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수해 지역인 켄터키주에 3일부터 4일저녁까지 폭염경보를 내리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경고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 주지사는 2일 " 평생 처음 당하는 사상 최악의 홍수도 뚫고 나왔는데, 이제 와서 폭염으로 누군가 생명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며 총력 지원을 선언했다.
1일 더 많은 시신들이 발견되면서 2일 현재 이 지역 사망자 수는 총 37명이 되었다. 황량한 진흙의 폐허 속에서 지금까지 구조된 주민은 1300여명에 이르며 구조대는 아직도 홍수나 진흙 산사태로 고립된 주민이 있는지 찾아 다니고 있다.
다행히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 명단의 대부분은 구조되었고 불통되었던 휴대전화도 다시 기능을 회복했다고 버시어 주지사는 말했다.
하지만 2일 오후까지 켄터키주 동부에서는 여전히 7500세대가 정전으로 암흑세계에 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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