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우승 밑그림 그리는 SD, 후안 소토 영입성공

문상열 2022. 8.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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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강타자 후안 소토 영입에 성공했다.

SD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올스타 1루수 조시 벨을 영입했고, 워싱턴은 올해 빅리그에 승격한 유격수 CJ 애브라함스, 좌완 매켄지 고어, 마이너리그 유망주 외야수 로버트 해셀, 제임스 우드, 우완 얄린 수사나와 1루수 루크 보이트를 받았다.

SD는 유망주가 씨가 마를 정도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소토 트레이드에 올인했다.

소토의 SD행은 2022년 마감시한 최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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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4억4000만 달러 연봉 연장계약 거절 후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후안 소토.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강타자 후안 소토 영입에 성공했다.

SD는 3일(한국 시간) 마감시한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2대6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D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올스타 1루수 조시 벨을 영입했고, 워싱턴은 올해 빅리그에 승격한 유격수 CJ 애브라함스, 좌완 매켄지 고어, 마이너리그 유망주 외야수 로버트 해셀, 제임스 우드, 우완 얄린 수사나와 1루수 루크 보이트를 받았다.

MLB닷컴 유망주 랭킹에 따르면 해셀은 팀내 1위, 우드 3위 수사나는 14위다. 23세 이전의 유망주가 5명이다. SD는 유망주가 씨가 마를 정도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소토 트레이드에 올인했다.

SD는 벨을 영입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베테랑 에릭 호스머를 트레이드하려고 했으나 트레이브 불가조항을 꺼내 워싱턴행은 불발됐다. 호스머대신 올시즌 타율 0.225 13홈런 48타점을 기록한 우타자 거포 보이트가 워싱턴에 막차를 탔다. 호스머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소토의 SD행은 2022년 마감시한 최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23세에 불과한 소토는 7월 초 구단의 15년 4억400 달러 장기계약가 언론에 새나가면서 트레이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토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워시턴 내셔널스의 마지막 경기가 된 8월2일 뉴욕 메츠전에서 후안 소토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조시 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소토와 벨의 영입으로 내야수 김하성에 곧바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 손목 부상을 당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전까지 김하성은 스타팅으로 출장한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는 9월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라인업에서 빠진다.

소토가 올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태풍의 눈이 된 이유는 파워, 출루율이 높아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더리 테드 윌리엄스와 견주는 타자로 꼽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MLB 역대 통산 최고 출루율 0.482 기록을 갖고 있다.

23세 이전 MLB 최고 출루율은 윌리엄스 0.481, 존 맥그로우 0.433, 조 켈리 0.431, 소토 0.427, 스탠 뮤지얼 0.423 순이다. 또 23세 이전 홈런 100개 이상을 치고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타자는 에디 매튜스, 멜 오트 153, 테드 윌리엄스 127, 소토 118, 지미 폭스 116, 조 디마지오 107 등이다. 현역 소토를 제외한 타자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 멤버다.

소토는 또한 볼을 많이 보는 타자다. 톱타자로도 손색이 없다. 2021시즌 이후 가장 많은 볼을 본 타자가 소토로 1841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 1683,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 1660,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1625개 등이다.

소토에 가린 벨도 파워와 정확도를 갖춘 엘리트 1루수다. 현재 타율 0.301, 14홈런 57타점, OPS 0.877이다. 특히 2017년 이후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시즌을 제외하면 평균 149경기를 출장했다. 올해도 103경기 출장으로 이 부문 1위다.
지난 7월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승리 후 승리의 손가락 제스처로 동료애를 발휘했던 김하성과 CJ 애브라함스. 소토 트레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났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소토, 벨의 트레이드로 당장 월드시리즈 우승 성사될 것으로 믿는 전문가는 없다. 올해 내셔널리그 선두 LA 다저스를 뛰어 넘기는 힘들다. 이번 올인 효과로 2,3년내에 정상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D는 두 차례(1984, 1988년) WS에 진출했고 우승은 없다.

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AJ 프렐러 야구단 사장의 승부수가 WS 우승으로 이어질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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