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작년 우주산업 규모 615조원.. 美 78조원 '1위'·中 19조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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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주산업이 지난해 4690억 달러(약 615조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불거지고 있는 올해도 우주산업의 성장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젤리보 CEO는 "올해 들어 미 금융시장과 경제가 둔화를 겪으면서 우주산업에도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금의 폭풍을 잘 버텨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세가 지난해와 같은 9% 수준에는 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우주산업은 상당한 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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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8년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
유럽도 관련 지출 30%이상↑
“올 6개월간 로켓 75회 발사
1967년 달탐사 기록 맞먹어”
전 세계 우주산업이 지난해 4690억 달러(약 615조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였다. 우주산업의 성장성이 두드러지며 특히 최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에 대항해 유럽 국가들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다.
3일 미 경제매체 CNBC는 미 우주재단(Space Foundation) 발표를 인용해 전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로켓, 인공위성 생산 규모가 지난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600억 달러(78조 원)를 우주산업에 지출한 미국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2위로 150억 달러(19조 원)를 우주산업에 썼다. 아직 2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긴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우주산업 지출도 지난해 30% 이상 늘어났다.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불거지고 있는 올해도 우주산업의 성장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톰 젤리보 우주재단 CEO는 “이미 2022년 6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75차례의 로켓 발사가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과 구소련이 달 탐사 경쟁을 벌이던 1967년의 기록과 맞먹는 속도”라고 말했다. 젤리보 CEO는 “올해 들어 미 금융시장과 경제가 둔화를 겪으면서 우주산업에도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금의 폭풍을 잘 버텨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세가 지난해와 같은 9% 수준에는 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우주산업은 상당한 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우주탐사를 주도하는 미국의 스페이스X는 지난달 말 32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31번의 발사 기록을 약 반년 만에 넘어서는 수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66번의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최근 민간 우주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올해 52차례의 로켓 발사를 통해 저궤도 위성(LEO)을 통한 우주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도 최근 우주산업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은 각국 정부가 20%가량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텔샛과 원웹의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 7월 26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합병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블루오리진이 운영하는 ‘카이퍼 프로젝트’ 등이 주도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에 유럽이 새로운 경쟁 상대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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