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바닥 다졌나..美 증시 하락에도 가상자산 선방

김제이 2022. 8. 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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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이 미국 증시 하락에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다음 달 네트워크 증명 방식 전환을 앞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이 다음 달 19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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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며 3000만원 대를 보이고 있는 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8.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인시장이 미국 증시 하락에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다음 달 네트워크 증명 방식 전환을 앞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은 등락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상승권에서 가격을 높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3일 오전 8시49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내린 3079만4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082만1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13% 내린 2만3077달러에서 거래됐다.

다음 달 '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1.76% 오른 219만9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19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46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54% 올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0.16% 내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비트코인과 가장 상관계수가 높은 지수인 나스닥100(NDX) 역시 0.30%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미중 간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으로 미중 간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하면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 선행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중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날 코인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가상화폐들은 대부분 약세하고 있었으나 이더리움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22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다음 달 19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분증명이란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의 핵심 내용으로 해당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비례해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합의 알고리즘을 뜻한다. 기존 작업증명 방식보다 전력 소모를 훨씬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도 개선할 수 있고 처리속도와 수수료(가스비)도 더욱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재단은 이더리움 2.0 전환 시에 기존 메인넷과 새 체인인 비콘체인을 통합하는 업그레이드 단계를 '더 머지'(The Merge)라고 명명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1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11점·극도의 공포)보다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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