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억원대 오토바이 대금 '먹튀'..혼다코리아 "유감..피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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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일본산 유명 오토바이를 취급하는 판매점주가 고객 수십명에게 계약금과 잔금, 튜닝 설치비 등 5억원 상당을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입장문을 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사업자명 용산오토바이)을 통해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법기관을 통해 피해 금액이 최종 확정된 경우 혼다코리아가 피해 금액 전액을 소비자에게 보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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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에서 일본산 유명 오토바이를 취급하는 판매점주가 고객 수십명에게 계약금과 잔금, 튜닝 설치비 등 5억원 상당을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입장문을 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사업자명 용산오토바이)을 통해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법기관을 통해 피해 금액이 최종 확정된 경우 혼다코리아가 피해 금액 전액을 소비자에게 보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피해 금액에 대해 대구달서점 대표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혼다코리아의 책임 있는 태도에 작은 희망이 보인다"고 반기면서도 "해당 판매점에서 유명 브랜드 2곳의 오토바이를 취급했기 때문에 혼다코리아가 아닌 타사 제품을 계약했다 피해를 입은 20여명은 여전히 회복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피해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생산라인에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 출고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오토바이 대금을 완납할수록 출고가 빠르다"는 점주 A씨의 말을 믿고 한꺼번에 큰 돈을 넘겼다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또 "수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는 매장 간판에는 일본 유명 오토바이 브랜드 2개의 로고가 붙어 있고, 일제 오토바이 여러대가 매장 안팎에 전시돼 있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2일까지 대구 성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50명을 넘으며, 피해 금액은 3억8000만원에 이른다.
또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대화방에는 90여명이 5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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