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美대사 초치한 中..이번에도 "불장난 했다간 타죽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2. 8.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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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땅을 밟자 중국이 한밤중에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은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일 심야에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를 초치해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짓은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펠로시의) 불장난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간 3개 공동 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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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츨리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C) AFP=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땅을 밟자 중국이 한밤중에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은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일 심야에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를 초치해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짓은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펠로시의) 불장난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간 3개 공동 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셰 부부장은 "대만 카드를 활용해 정치적 유산을 만든다는 환상은 결국 역사적 치욕의 기둥에 박힐 뿐"이라며 "미국은 즉각 잘못을 바로 잡고 펠로시 악영향을 제거하는 데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연히 반격할 것"이라며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했다. 불장난 경고는 중국이 대만 문제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통화했던 지난달 28일과 지난해 11월에도 나왔다.

그는 또 "대만의 중국의 대만이며 결국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중국 인민들에게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만큼 신성한 게 없고 통일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어떤 국가, 어떤 세력, 어떤 사람도 중국과 중국 인민들의 의지를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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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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