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심야에 美대사 초치해 항의.."의도적 불장난 했다"

문예성 2022. 8. 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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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심야에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3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셰펑 중국 외교부부장(차관)이 전날 심야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긴급 초치했고,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데 대해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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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중국 좌시하지 않을 것"
"중국 말하면 말한대로 한다…중국 의지 과소평가 말라"
"미국 즉각 잘못 시정…펠로시 방문 악영향 해소해야"

지난 7월 4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 대사가 칭화대 주최 10회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심야에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3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셰펑 중국 외교부부장(차관)이 전날 심야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긴급 초치했고,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데 대해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셰 부부장은 "(펠로시 의장은) 온 세상이 비난할 짓을 하고 의도적으로 불장난을 했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고 규정을 심각히 훼손했고, 미중 관계 정치적 기초에 심각한 충격을 줬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히 침해했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으며 대만 분리독립세력에서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셰 부부장은 “이런 (사안의) 성격은 매우 악랄하고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미국은 언행이 불일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하고, 무력화하며 소진시키려 한다”면서 “레드라인을 넘는 시도를 하고 대만 카드를 악용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반격을 가할 것이며 우리는 말하면 말한대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를 악용해 정치적 자본을 얻으려는 시도는 반드시 헛수고가 될 것이며, 대만 카드로 정치유산을 만들려면 반드시 치욕의 역사 기둥에 못 박히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실제 조치로 펠로시 대만 방문의 악영향을 해소해야 하며 잘못에 잘못을 거듭해서는 안된다”면서 “대만 문제 개입,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위험한 길에서 점점 멀어져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세는 역전되지 않고 민심을 어길 수 없으며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면서 “그어떤 국가나 세력 사람도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과 민족부흥을 실현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결의, 의지 및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직후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이(펠로시 대만 방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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