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 SD 에릭 호스머가 워싱턴행 거부한 이유는?

문상열 2022. 8. 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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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에릭 호스머(32)는 메이저리그에서 팬, 동료, 기자들로부터 존중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호스머는 2018년 2월 계약 당시 트레이드 불가조항을 꺼내 워싱턴행을 거절했다.

호스머가 워싱턴행을 거절한 이유는 간단하다.

SD는 호스머의 워싱턴행 거절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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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드를 거절하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에릭 호스머.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에릭 호스머(32)는 메이저리그에서 팬, 동료, 기자들로부터 존중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언론은 호스머를 ‘Classy player(멋진 선수)’로 표현한다. 기자들은 이슈가 터질 때 호스머에게 의견을 들을 정도다. 김하성을 매우 아끼고 그도 따랐다. 이제는 서로 볼 기회가 줄었다.

호스머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때 한 레스토랑에 들러 손님 전원의 술값과 음식값을 내준 이른바 골든벨을 누른 주인공이기도다. 2017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돼 SD와 8년 1억4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호스머의 에이전트도 스콧 보라스다.

구단은 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트레이드 때 호스머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호스머는 2018년 2월 계약 당시 트레이드 불가조항을 꺼내 워싱턴행을 거절했다. 19개팀이 노 트레이드로 이 가운데 워싱턴이 포함돼 있다. 호스머 대신 1루수 우타자 루크 보이트로 바뀌었다.

호스머가 워싱턴행을 거절한 이유는 간단하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팀에서 이미 꼴찌로 추락해 의미없는 시즌을 보내는 워싱턴에 합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SD는 호스머의 워싱턴행 거절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방향을 바꿨다. 보스턴은 노 트레이드 팀에 포함돼 있지 않다. 팀은 유망주 야수 맥스 퍼거슨, 코리 로자이어 좌완 제이 그룸을 SD에 줬다. 보스턴은 현재 성적으로는 AL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을 벌인다. 워싱턴과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보스턴은 전통과 월드시리즈 우승에서도 명문 팀이다.

호스머의 올해 연봉은 2000만 달러이고, 2025년까지 39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따라서 잔여 연봉이 4500만 달러 정도다. 트레이드로 SD는 2023년 1300만 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호스머는 현재 타율 0.272, 8홈런, 40타점, OPS 0.727이다. MLB 네트워크는 보스턴에 합류하면 클린업히터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1루수로 수비는 매우 뛰어나다. 4차례나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보통 선수들의 트레이드 불가조항은 구단의 설득과 유망주 보강 차원에서 이를 철회한다. 하지만 호스머는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사용하고 트레이드 팀도 고른 케이스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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