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대만 사태, 미중 치킨게임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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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불거진 미중 갈등이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일례로 대만 이슈 확산이 또 다른 공급망 차질을 야기시킬 경우 미국 경제가 정말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빠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대만 이슈가 확산될 경우 반도체 동맹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미국과 갈등 확산은 중국 경기에 추가 둔화 압력을 높일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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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 확산 시 미중 모두 경제에 큰 타격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불거진 미중 갈등이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중과 글로벌 상황을 고려할 때 미중 갈등이 본격적인 치킨게임 양상으로 확산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중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는 발언을 내놓지 않는다면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중국 반발 속에서 대만을 방문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11월 중간선거와 10월 하순 당 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대만 이슈가 확산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지지율 하락으로 중간선거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만 이슈가 더 커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에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일례로 대만 이슈 확산이 또 다른 공급망 차질을 야기시킬 경우 미국 경제가 정말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빠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경기 부양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만 사태 확산은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대만 이슈가 확산될 경우 반도체 동맹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미국과 갈등 확산은 중국 경기에 추가 둔화 압력을 높일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대만에 '칩4' 반도체 동맹을 제안 중이다.
또 올해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대만 문제 확산 시 중국 경기 둔화 폭이 예상하기 힘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당 대회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경기 경착륙이 현실화하면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이 빛이 바랠 수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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