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침략하면 전세계 3400조원 경제 손실"

이용성 기자 2022. 8. 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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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유럽·일본이 대(對)중국 경제 제재를 단행할 경우 전 세계 경제 손실이 2조6100억달러(약 341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일 "미국·유럽·일본이 대만을 침공하는 중국을 상대로 무역 중단 조치를 단행한다면 중국에서만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7.6%에 달하는 1조600억달러(약 1386조원)가 증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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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유럽·일본이 대(對)중국 경제 제재를 단행할 경우 전 세계 경제 손실이 2조6100억달러(약 341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이날 대만 땅을 밟았다.

중국의 경제규모가 러시아의 10배나 큰 데다, 세계 최대 무역국인 만큼 그렇게 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일 “미국·유럽·일본이 대만을 침공하는 중국을 상대로 무역 중단 조치를 단행한다면 중국에서만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7.6%에 달하는 1조600억달러(약 1386조원)가 증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특히 식량 수급 차질이 커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식량난이 가중됐을 때 중국에서는 서민의 육류 소비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3월 이후 2배나 급등하는 등 취약성을 드러낸 바 있다. 돼지의 사료인 대두(콩)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중국 공안부·국가안전부가 지난 4월 ‘미국과 그 동맹국의 경제 제재 시 중국은 쇄국 상태의 계획 경제 시절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 보고서를 냈다”고 전했다.

서방 진영도 중국과의 무역 중단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미국과 유럽, 일본도 명목 GDP가 각각 1.3%, 2.1%, 3.7% 감소할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닛케이는 “대(對)중국 제재에 전 세계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회원국들도 동참할 경우 전체 경제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진다”며 “중국의 대만 침략은 세계 무역의 8% 감소와 세계 GDP의 2% 하락을 불러온 코로나 팬데믹을 뛰어넘는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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