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분기에 PC 매출 10% 이상 감소 전망..주가 6% 급락

권성희 기자 2022. 8. 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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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회사인 AMD가 2일(현지시간) 제시한 올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AMD는 이날 장 마감 후에 올 3분기 매출액이 65억~69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AMD의 CEO(최고경영자)인 리사 수는 콘퍼런스 콜에서 올 3분기 매출액 성장은 데이터센터가 주도하고 PC 매출액은 10% 중반대 수준의 감소세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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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CES에서 연설하는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로이터=뉴스1


반도체회사인 AMD가 2일(현지시간) 제시한 올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AMD는 이날 장 마감 후에 올 3분기 매출액이 65억~69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가이던스의 중간값인 67억달러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68억4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에 대해서는 260억~266억달러를 제시했다. AMD의 올해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 중간값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62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매출액 전망치를 기대했는지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7시15분 현재 AMD 주가는 6.08% 하락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정규거래에서는 2.59% 오른 99.29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도 2.08%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이미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쟁업체 인텔은 정규거래에서 2.57% 하락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선 0.19%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AMD의 CEO(최고경영자)인 리사 수는 콘퍼런스 콜에서 올 3분기 매출액 성장은 데이터센터가 주도하고 PC 매출액은 10% 중반대 수준의 감소세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4분기에도 이 같은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새로운 5-나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스톡옵션 등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1년 전 63센트에 비해 늘었으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3달러도 웃돌았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65억5000만달러로 1년 전 38억5000만달러에 비해 70% 증가했고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AMD가 제시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63억~67억달러였다.

지난 2분기에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83% 급증했고 클라이언트(PC 및 랩톱) 사업부 매출액은 모바일 컴퓨터용 반도체 덕분에 25% 늘었다. 게임용 콘솔 사업부 매출액은 32% 증가했다. 하지만 게임용 PC 그래픽 프로세서 매출액은 감소했다.

AMD의 CEO인 수는 "PC 사업에 대해선 좀더 보수적인 전망을 갖게 됐다"며 "1분기 전만 해도 PC 매출액이 높은 한자리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제는 10%대 중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4%로 1년 전과 지난 1분기 48%에 비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분기 경쟁업체 인텔의 44.8%에 비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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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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