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간섭 하지 마라" 북한, 펠로시 대만 방문 격렬 비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의 내정에 대한 미국의 경솔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늦게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주요 동맹국인 중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익명의 한 관리는 “외세가 공공연하게 내정을 간섭하고 영토보전을 파괴하는 움직임에 대해 반격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이 경제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중국의 ‘하나의 중국(대만도 중국 땅이라는 주장)’ 원칙을 강력히 지지하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격렬히 항의하는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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