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기간 해제 앞둔 카뱅·크래프톤 우리사주, 직원들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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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매도가 가능하지만 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1년 새 곤두박질쳐 직원들의 손실만 커졌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이어 같은 달 상장한 크래프톤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이 각각 오는 6일과 10일 만료된다.
공모가 기준으로 직원 1인이 우리사주를 매입한 평균 금액은 카카오뱅크가 4억9011만 원, 크래프톤이 1억314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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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상장 당시 두 회사 직원들이 배정받은 우리사주가 곧 보호예수(락업)에서 해제된다 .
우리사주 매도가 가능하지만 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1년 새 곤두박질쳐 직원들의 손실만 커졌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이어 같은 달 상장한 크래프톤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이 각각 오는 6일과 10일 만료된다. 따라서 직원들은 지난 1년간 처분할 수 없었던 우리사주를 시장에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는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 물량의 19.5%에 해당하는 1274만3642주를 공모가 3만9000원에 배정했다.
크래프톤은 우리사주조합 공모 물량의 4.1%인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배정받았다. 공모가 기준으로 직원 1인이 우리사주를 매입한 평균 금액은 카카오뱅크가 4억9011만 원, 크래프톤이 1억3147만 원이다.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아 두 회사 직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일 종가는 공모가보다 22.18% 낮은 3만350원이다. 직원 1인당 우리사주 평가 가치는 3억 8041억 원으로 공모가 대비 1억870만 원 가량 줄었다.
크래프톤은 더 심각하다. 2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51.41% 하락한 24만2000원으로, 1인당 우리 사주 평가액은 6389만 원으로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직원들은 당장 팔면 상당한 손해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지난해 유례 없는 상승장과 공모주 열풍을 타고 빚을 내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이 많다는 점이다.
대출 약관상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식은 반대매매 위기에 놓인다. 담보 추가 납부나 대출금 상환으로 담보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
상장 전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두 회사 주가는 증시 하락장과 맞물려 올해 들어서 각각 48.56%, 47.39%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작년 8월 18일 장중 9만4400원까지 오른 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달 4일에는 장중 2만8600원까지 떨어졌다.
크래프톤도 지난해 11월 17일 장중에 58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따. 연초에 30만 원 아래로 내려간 주가는 계속 20만 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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