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D-7, 속속 드러난 '갤Z 플립4·폴드4' 성능..삼성의 세상 펼쳐질까

이기범 기자 2022. 8.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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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완성도 높였다"
폴더블폰 대중화 위해 가격 동결 결정
'갤럭시Z 플립4' 유출 렌더링 이미지 (91모바일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의 세상이 펼쳐질 수 있을까. '갤럭시Z 플립4·폴드4'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너의 세상을 펼쳐라'(Unfold Your World)를 캐치프레이즈(구호)로 내걸고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도전한다. 예열 준비를 마친 '플립4'와 '폴드4'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작과 비슷한 외형, 완성도 다듬는 데 주력

폴더블폰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맡은 '플립4'는 전작과 비슷한 외관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던 '플립3'와 상반되는 지점이다. 삼성전자는 큰 폭의 디자인 변화 대신 제품 완성도를 다듬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IT 기기 팁스터(정보 유출자) 에반 블래스가 인도 IT 매체 '91모바일'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 플립4 유출 이미지에 따르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상단에 검은 띠를 두른 투톤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같다.

대신 일부 개선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폈을 때 주름이 전작 대비 개선됐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에서 3700mAh로 늘고, 고속 충전 기능은 15W에서 25W로 향상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4 유출 렌더링 이미지 (91모바일 갈무리)

갤럭시Z 폴드4 역시 전작과 거의 같은 모습이지만, 카메라 성능 및 두께·무게 등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힌지(경첩) 설계를 적용해 두께를 줄일 거라는 루머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또 화면 비율이 달라진다. 외부 화면 비율은 '24.5 대 9'에서 '23 대 9'로 조정되고, 내부 화면 비율은 기존 '5 대 4'에서 '6 대 5'로 변경될 전망이다.

플립4는 △블랙 △보라퍼플 △라이트 블루 △로즈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256GB 모델에 512GB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드4는 △베이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등 4종, 256GB과 512GB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이 완성도와 폴더블 경험 확장에 집중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8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디자인, 내구성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강화된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풍부한 폼팩터 특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1일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올해는 고객들이 새로운 사용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타협 없는 개선으로, 더욱 풍성하고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대중화 공언한 삼성…"갤노트 이상 판매량 목표"

삼성전자가 미래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지 약 3년이 지난 지금, 폴더블폰은 연간 약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약 13억9000만대 수준인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과 비교하면 1% 비중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아직 막대형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주류 카테고리에 속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노태문 사장은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고 있어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폴더블폰을 대중화해서 기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이번 신제품 판매 목표를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 같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플드4의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6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는 209만77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플립4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29만9000원으로 전작보다 4만5000원 올랐다. 512GB 모델은 139만8000원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2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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