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포위' 무력시위 돌입..타이완 "심리적 위협 목적"

유영규 기자 2022. 8. 3.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맞선 군사적 대응 조치로 타이완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타이완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맞선 군사적 대응 조치로 타이완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습니다.

타이완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밤부터 타이완 주변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북부·서남·동남부 해역과 공역에서 연합 해상·공중훈련, 타이완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각각 실시하고,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상용 화력을 조직해 시험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 대변인은 "이번 행동은 최근 타이완 문제에서 미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중대하게 심화한 상황에 맞서 엄중한 공포 조치를 취해 타이완 독립 세력의 독립 도모 행위에 엄중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타이완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구역의 위도 및 경도를 소개하면서 인민해방군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어 "안전을 위해 이 기간 관련 선박과 항공기는 상술한 해역과 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일환입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타이완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 측 군사행동 발표에 맞서 내놓은 성명에서 "중국이 타이완 주위에서의 훈련을 예고함으로써 타이완 주요 항구들과 도시들을 위협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이 예고한 훈련들은 타이완 시민들을 심리적으로 위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군은 경계 수위를 높일 것이니 시민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타이완 국방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