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5G '중간요금제'..갈아탈 때 주의할 점은?|아침& 라이프

송지혜 기자 2022. 8. 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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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당한 값으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충분하게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중간요금제가 나오죠. 바로 모레(5일)부터 실시가 되는데요. 나도 바꿔도 되는 건지 또 얼마나 통신비가 줄어드는 건지 오늘 확실하게 아침&라이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송지혜 경제산업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통신요금 실생활에서 민감한 부분인데 SK텔레콤에서 가장 먼저 중간요금제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어떤 요금제인가요?

[기자: SK텔레콤이 출시하는 5G 중간요금제 모레, 즉 금요일부터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중간요금제 나온 이유가 기존의 통신3사의 중간요금제가 너무 극단적이었기 때문인데요. 10기가바이트 정도만 제공이 되거나 아니면 10배가 넘는 110기가바이트 또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비싼 요금제만 있었거든요. 이번에 SK텔레콤이 새로 낸 요금제를 한번 볼까요.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요. 한 달 4만 9000원에 8기가 바이트. 또는 5만 9000원에 24기가 바이트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세분화된 겁니다. 그런데 송 앵커는 혹시 한 달에 데이터 얼마나 쓰는지 알고 계실까요?]

[앵커]

저요? 글쎄요, 그냥 요금제가 무제한이어서 그냥 나는 다 쓸 수 있는 거구나로만 생각을 하네요.

[기자: 일단 이 중간요금제가 나왔다니까 많은 분들이 갈아탈까 이렇게 생각을 하실 텐데요. 그러자면 우선 내가 데이터를 얼마나 쓰는지부터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에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이번 뉴스를 접하고 내 데이터 사용량 어떻게 확인할 수 있지 이렇게 궁금해하셨는데요.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보통은 마이페이지 같은 곳에서 월별 데이터 사용량 확인할 수 있고요. 또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해도 알려줍니다. 중장년층의 고객분들이라면 사실 이것도 어려우실 수 있는데요. 이때는 가까운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가셔도 데이터 사용량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송지혜 기자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면 내가 데이터를 얼마나 쓰는지를 일단 확인을 하고 그다음에 갈아타자 이 얘기인 거잖아요.

[기자: 사실 저도 앵커처럼 무제한 데이터를 쓰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데이터 얼마나 쓰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확인을 해 보니까 한 달에 40~50기가바이트 정도 쓰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저는 이번에 나온 중간요금제는 해당이 안 되겠죠.하지만 대학생 최 모 씨 경우 한번 볼까요. 한달에 16~19기가바이트 정도 데이터를 쓰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에는 사용량에 가장 잘 맞는 요금제가 월 6만 9000원짜리 110기가 바이트 짜리였는데요. 앞으로는 5만 9000원짜리 24기가바이트 요금제로 바꿔서 1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1만 원이면 그냥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커피 2잔값 내지는 3잔값도 나오는 거잖아요. 이게 이득은 이득인데 확실히. 그러면 보통 이 휴대전화를 개통을 할 때 특정 요금제를 선택을 한 다음에 요금을 또 깎아주기도 하고 약정도 걸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바꿔도 되나요, 이제?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휴대전화 개통할 때 보통 특정 요금제를 쓰기로 하고 단말기 보조금을 받거나 요금할인을 받기도 하는데요. 더 낮은 요금제로 바로 바꾸는 건 문제가 없는데 이때는 약정했던 남은 기간을 못 채우게 되기 때문에 보조금 일부를 다시 토해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잘 따져서 중간요금제로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만약에 약정이 지났다 이런 경우라면 이런 문제없이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확인해 봐야 될 게 내가 쓰는 데이터 양이랑 그다음에 약정이 있는지 없는지 이 두 부분이 큰데. 그럼 지금 SK텔레콤이 출시하잖아요, 모레부터. 다른 통신사들은 계획이 없나요?

[기자: KT와 LG유플러스도 이번 달 안에는 5G 중간요금제 출시하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래서 조만간 안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에서 점유율 1위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가 내놓을 중간요금제도 어떤 요금대나 데이터 양이 SK텔레콤이 선보인 것과 비슷한 수준에서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도 분석을 해 봤는데 이 중간요금제가 정말 중간인 거냐라고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소비자분들은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 시민단체와 국회에서도 그런 비슷한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10기가 바이트와 110기가 바이트나 무제한 데이터의 중간쯤이면 50기가 바이트 정도 요금제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게 중간이 아니냐 바로 이런 지적인데요. 주무부처인 과기부 역시 50~100기가바이트 요금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통신 3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요금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송지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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