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에 도착!..'일반택배 당일배송' 시범 사업
[앵커]
코로나19 이후 택배 주문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동안 2~3일 걸리던 일반택배의 배송 시간을 반나절로 크게 줄이는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도시 외곽의 대형 물류창고까지 옮기고 분류하는 과정을 생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인데요,
정부와 인천시가 인천 도심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온정욱 씨는 오전에 스마트전자기기를 주문한 뒤 깜짝 놀랐습니다.
불과 반나절도 되지 않아 오후에 바로 물건이 도착한 것입니다.
[택배 기사 물건 전달 : "택배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온정욱님 맞으시죠? 여기 있습니다."]
[온정욱/인천시 연수구 : "보통 2~3일 걸리는 줄 알았는데, 오전에 (주문)해 놓고 오후에 받을 수 있어서 대단하고 신기합니다."]
이같은 배송 시간 단축은 전국의 택배 물건을 도시 외곽의 대형 물류창고에 모아서 분류하는 과정을 줄인 덕분입니다.
대신, 물건을 도심의 소규모 물품정류소로 보내, 각 지역의 배송트럭이 옮겨싣고 고객에게 바로 배달하는 것입니다.
[권민구/택배물류망 운영사 이사 : "대중교통망의 환승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배송물품을 매우 빠르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물품정류소의 배송트럭은 각 지역정류소를 하루에 4번만 돌고 물량도 1번에 20~30개를 넘지 않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의 부담도 줄었습니다.
[권정수/택배 기사 : "하루에 8시간만 준수하면 되고 한 라운드당 20개의 물품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택배업을 한다고 할지라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동안 일부 대형 전자상거래업체가 독점했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지역의 소상공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강동준/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던 지역 내 소상공인들도 보다 쉽게 (당일배송)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나, 크고 무거운 물품이나 식품류는 아직 당일배송을 할 수 없어 사업 확대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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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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