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장이 이처럼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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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권력서열은 대통령, 부통령, 하원의장 순이다.
권력 서열 3위임에도 미국 하원 의장이 국제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한마디로 펠로시 의장은 미국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반중인사인 것이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하원 의장이 이처럼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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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권력서열은 대통령, 부통령, 하원의장 순이다. 권력 서열 3위임에도 미국 하원 의장이 국제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미국은 의원 내각제가 아니라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하원 의장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런 하원 의장이 미중이 패권전쟁을 벌이며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경고에도 대만 땅을 밟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일 밤 10시 43분께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그의 도착 일성은 ‘민주주의 수호’였다. 그는 도착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뉴트 깅그리치의 방문과 비교된다.
당시에도 중국은 깅그리치 의장의 대만 방문을 반대했었다. '하나의 중국'(대만은 중국의 땅이라는 주장) 원칙을 존중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지는 않았다.
당시는 중국의 힘이 미약해 미국에 맞설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 25년이 지났다. 중국은 그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 미국과 패권전쟁을 벌일 정도가 됐다.
미중이 한창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 일격을 날린 것이다.
그의 이 같은 강단은 그의 정치여정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대표적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천사로, 반중노선을 분명히 해왔다.
펠로시 의장이 처음으로 중국 권부를 자극한 것은 1991년이다. 당시 그는 하원 의원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1989년 천안문 시위에서 희생당한 민주열사를 추모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었다.
펠로시 의장은 이후에도 꾸준히 반중노선을 걸어왔다. 그는 티베트 독립 운동의 구심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 티베트 독립을 지지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조슈아 웡과 같은 홍콩 민주화 시위 지도자를 만난 것은 물론 중국의 압제에 저항해 온 위구르인들을 두루 만났다.
한마디로 펠로시 의장은 미국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반중인사인 것이다. 그런 인사가 국내의 일부 반대에도 대만행을 강행, 대만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세계 자유진영의 언론이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하원 의장이 이처럼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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