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이재명 vs '97그룹' 박용진·강훈식 '첫 토론회서 질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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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열린 당대표 후보자 첫 TV토론에서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집중 견제 속에 '2대 1'의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분류되는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됐던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G1 방송 주관으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1시간여 동안 주도권 토론과 급습 질문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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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저학력자 실언 사과하라", 姜 "항의의원 랭킹 우려"..李 "침소봉대"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열린 당대표 후보자 첫 TV토론에서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집중 견제 속에 '2대 1'의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분류되는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됐던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날카로운 질문을 피해가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 후보와 신경전을 주고 받은 모습을 연출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G1 방송 주관으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1시간여 동안 주도권 토론과 급습 질문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첫 질문자로 나선 박 후보는 '저학력자일수록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한 이 후보에게 "사과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저소득자, 저학력자의 경우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언론 환경 탓이다'고 말했다"며 "폄하와 잘못된 규정을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말에는 맥락이라는 것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니까 과도하게 침소봉대하지 않으시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강 후보도 이 후보의 '항의 의원 랭킹' 발언을 언급하며 질문을 던졌다.
그는 "건강한 팬덤정치 유지도 중요하지만 이 후보도 말했듯이 좌표찍기, 집단 따돌림, 폭력행위를 경계해야 된다"며 "최근 (이 후보가) '항의 의원 랭킹을 만들겠다' 말씀하셨다. 이것이 지지자간 간극을 좁히자는 취지에 비해서 오히려 (다른 의원들이) 피해를 받고 (의원과 당원 간) 간극을 멀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에 "제가 재밌으라고 '비난·비판도 허용하자'고 한 것인데 욕이란 표현을 문제 삼았다"며 "'비판할 기능을 갖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다. 정치인이 국민들로부터 욕먹는 것을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자유로운 소통 강조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법리스크 거론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expul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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