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거 투표 시작..어대명 vs 97그룹 전쟁 막올랐다

3일 강원·TK 온라인 투표..4일 제주·인천 투표
첫 TV토론서 이재명에 맞서 박용진·강훈식 협공 눈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8·2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가 3일 강원,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오후 8시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4~5일에는 강원, 대구·경북지역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가 이뤄지며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강원 지역 개표 결과가 공개된다.

제주·인천 지역은 4일 온라인·ARS 투표, 5~6일 ARS 투표 후 7일 개표 결과가 나온다.

민주당은 이어 △10~13일 울산·경남·부산 △11~14일 세종·충북·충남·대전 △17~20일 전북 △18~21일 전남·광주 △24~27일 경기·서울 지역 투·개표를 실시한다.

국민여론조사는 12~13일 1차와 26~27일 2차로 나눠 실시되며 14일과 28일 각각 충청지역과 경기·서울 개표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선거결과가 공개된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후보 간 경쟁도 본격 막이 올랐다. 전날(2일) 실시된 첫 TV토론에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이재명 후보와 이를 견제하기 위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공방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 발언과 '욕설 플랫폼' 발언, 셀프공천 논란 관련 질문을 쏟아내며 협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대 1 구도 속 이 후보는 발언 관련 논란에 '침소봉대 마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리는 2차 TV토론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