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하원의장 대만행에 "의도적 정치군사 도발 책동"

기사내용 요약
북한 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인터뷰
"중국 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

[타이베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한 모습. 2022.08.02.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의 대만 도착 소식에 미국 측의 정치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과 질의응답에서 "현 상황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 간섭 행위와 의도적인 정치 군사적 도발 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화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하기하고 있다. 2022.08.02.

외무성은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며 "자기 나라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영토 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중국 정부를 옹호했다.

외무성은 또 "우리는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 행위를 규탄 배격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견결히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중국 정부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타이베이=AP/뉴시스]2일(현지시간) 저녁 대만 타이베이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을 환영하는 전광판 앞을 인파들이 지나고 있다. 2022.08.02.

외무성은 그러면서 "중국의 장성 강화와 통일 위업 수행을 저해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좌절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