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바이든, 펠로시 대만 방문 존중..中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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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불붙은 미중 긴장이 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그의 방문이 중국의 주권이나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 위반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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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정윤미 기자 = 미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 등 중국의 어떠한 주권 문제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중국의 긴장 고조행위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어떠한 위협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 및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중국의) 어떠한 주권 문제를 침해하지 않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고, 이후 다수의 미 연방의원들이 대만을 찾았다는 점을 언급, "우리는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의회 지도자들의 이전 방문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우리의 신념과 함께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의 자기방어를 돕기 위한 대만관계법에 따른 우리의 약속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전직 상원의로서, 하원의장을 포함해 의회 구성원들의 해외 순방을 할 권리와 특권, 책임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거듭된 물음에 "대통령은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지난 며칠간 (중국의) 호전적인 수사를 봐 왔다. 지난 몇 주와 몇 달간 우리는 대만 해협과 그 주변에서 더 공격적이고, 더 강압적인 중국의 군사활동을 목격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그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 지역에 진지한 안보 약속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7개의 조약 동맹 중 인도·태평양에 5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약속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 전투기들이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돼 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에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발표를 봤다. (그것은) 우리가 어제 예상하고 얘기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은 추가 조치 태세를 취해왔다"면서 "방문 이후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후 상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위기나 충돌을 위한 이벤트나 중국이 어떠한 종류의 군사 행동을 자극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핑계가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 정부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번스 대사가 중국 측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치 여부에 대해선 국무부에서 확인할 사항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이번 순방의 핵심은 대만의 자기방어를 돕기 위한 미국의 약속이나 대만관계법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거기엔 이것이 충돌로 분출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우리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차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하기로 선택하는 것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 동시에 우리는 무력 위협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위기를 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년 동안 해 왔던 서태평양의 바다와 상공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만을 계속 지원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며, 중국 정부와 소통을 유지하려고 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이 군용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펠로시 의장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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