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위 먹었나..쭉쭉 빠지는 거래대금 2년6개월 최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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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 가속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2400선으로 미끄러지면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흥미를 잃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거래대금이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3160억원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증시 하락, 거래대금 감소, 시장금리 상승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계단식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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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월 일평균 거래대금…절반 줄어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글로벌 긴축 가속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2400선으로 미끄러지면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흥미를 잃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거래대금이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316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일평균 거래대금(26조3378억원) 보다 절 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월(11조8836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0조6509억원에서 2월 18조6600억원, 3월 19조8867억원, 4월 18조5576억원, 5월 16조8658억원, 6월 16조2247억원에서 점차 줄어들다가 지난달 13조원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만 놓고 보면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463억원으로 올해 첫 7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월(7조5829억원)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달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6조697억원으로 지난해 7월(12조5235억원) 보다 절반으로 급감했다. 또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기록한 것 역시 2020년 2월(6조592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와 유동성 확대로 인한 특수가 소멸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증시 하락, 거래대금 감소, 시장금리 상승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계단식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로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할인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8월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V자 반등 추세화보다는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을 따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자체가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는 작용이 불가하다"면서도 "그러나 거래대금 반전 시기에 주가 상승의탄력이 더해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 8월에 가장 저조한 거래대금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거래대금 반전은 9월 전후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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