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자동차주, 상승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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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종목들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마진이 늘어나며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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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차·기아, 지난달 판매량 증가세 이어나가
하반기 마진 증가 전망…부품주 수혜 '기대감'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자동차 종목들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마진이 늘어나며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초 이후 전 거래일까지 8.86% 상승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5.04% 올랐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와 만도의 경우 이 기간에 13.56%, 20.29% 올랐고 SNT모티브는 2.09%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32만6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 등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5만8000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하고 임금단체협상 타결 등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번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판매 증가가 어렵지만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018년 이래 최대 7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던 기아는 내수와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재차 7월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내수 판매 차질이 반영됐지만 미국, 인도에서 도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사양 조정과 함께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원자재 가격은 3분기에 고점을 찍으며 4분기부터 낮아진 가격이 반영될 것"이라며 "기아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하반기에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부품사의 경우 하반기 들어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라 가동률이 오르고 완성차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 온기가 부품사로 이어지며 그간 저평가됐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크고 안정적인 2분기 실적 기록했으며 밸류에이션이 낮아 매력적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와 하반기 매출·이익 성장 모멘텀 명확해지는 만도, SNT모티브 등의 주가 상승 탄력이 뚜렷할 것"이라며 "완성차 중심의 대응에서 부품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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