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C 슈퍼펫' 슈퍼맨 구하는 댕댕이 파워..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조은애 기자 2022.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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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세상을 구하지만 슈퍼맨을 구하는 건 댕댕이다!" 슈퍼 히어로의 반려동물이 세상을 구한다는 귀여운 상상력에 DC의 블록버스터 히어로 세계관을 절묘하게 섞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의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 영화, 'DC 리그 오브 슈퍼-펫'(이하 'DC 슈퍼펫')이다.

슈퍼맨의 반려견 크립토와 배트맨의 반려견 에이스가 DC 코믹스에 등장한 건 무려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DC 슈퍼펫'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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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슈퍼맨은 세상을 구하지만 슈퍼맨을 구하는 건 댕댕이다!" 슈퍼 히어로의 반려동물이 세상을 구한다는 귀여운 상상력에 DC의 블록버스터 히어로 세계관을 절묘하게 섞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의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 영화, 'DC 리그 오브 슈퍼-펫'(이하 'DC 슈퍼펫')이다.

영화는 강아지 시절,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된 슈퍼독 크립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슈퍼맨과 함께 평화로운 메트로폴리스를 지키던 어느 날,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로 인해 저스티스 리그 슈퍼 히어로들이 위험에 빠진다. 크립토는 어쩌다 초능력을 갖게 된 동물 보호소의 유기동물들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DC 슈퍼펫'은 '배트맨', '원더 우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선보였던 DC 확장 유니버스가 슈퍼맨의 반려견 크립토와 슈퍼펫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이다. 슈퍼맨의 반려견 크립토와 배트맨의 반려견 에이스가 DC 코믹스에 등장한 건 무려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DC 슈퍼펫'이 처음이다.

자레드 스턴 감독은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나이 들고 기운 없는 동물들을 보며 "이들에게도 집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크립토를 떠올렸다. 따뜻한 시선에서 출발한 'DC 슈퍼펫'의 시작점처럼, 영화 속엔 모든 동물들을 향한 제작진의 사랑이 곳곳에 녹아있다. 조건 없이 인간을 사랑하는 동물들, 그리고 주인을 지키기 위한 펫 히어로의 모험을 통해 존재 자체만으로 서로에게 영웅인 인간과 반려동물의 특별한 관계를 그린다.

만듦새에 정성이 느껴지는 영상미는 한 컷 한 컷이 일러스트 작품 같다. 밝고 따뜻한 색채감과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포근한 템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귀엽고 믿음직한 크립토를 중심으로 댕댕이 에이스, 꿀꿀이 피비, 거북이 머튼, 다람쥐 칩의 팀플레이는 유쾌하고, 룰루의 비밀병기인 아기 고양이 위스커의 깜찍한 개인기도 사랑스럽다.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키아누 리브스, 존 크래신스키 등 목소리 연기를 맡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흔적이 친근한 매력을 더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만나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그린 랜턴, 사이보그 등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의 얼굴도 반갑다. DC팬들에겐 더 코믹하게 다가올 웃음 포인트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이 밖에도 귀에 익숙한 퀸, 테일러 스위프트, R.E.M., 케미컬 브라더스 등 화려한 OST 라인업은 어른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다.

귀여운 슈퍼펫들의 액션 어드벤처 끝에는 생각지 못한 크기의 감동이 기다린다. 특히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메시지 인 어 보틀'(Message In A Bottle)은 마치 반려동물들이 주인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진다. '난 지금 여기 서있어, 너에게 닿길 간절히 바라며' 등의 가사가 기어이 뭉클하게 만든다. 쿠키 영상은 2개다. 영화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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