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반팔·벙어리장갑..차별표현이란 사실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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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차별적·혐오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것인데요.
그만큼 무신사·에이블리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 나서서 차별적 표현을 지워나간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들 플랫폼을 시작으로 언젠가 온라인에서 반팔이나 벙어리장갑 같은 차별적 표현이 사라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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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차별적·혐오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반팔·긴팔이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매가 짧은 옷을 반팔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팔이 짧은 이들에게는 차별적인 단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팔 대신 짧은 소매라는 의미의 '반소매'가 대체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벙어리장갑'이란 표현도 많이 쓰는데요. 벙어리장갑은 언어장애인의 성대와 혀가 붙어있다고 믿은 옛 사람들이 네 개 손가락이 붙어있는 장갑을 부르기 시작하면서 나왔습니다.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이제는 벙어리장갑 대신 엄지장갑·손모아장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패션업계에선 이 같은 차별적인 단어를 지우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무신사는 반팔·긴팔이라는 카테고리를 없애고 반소매·긴소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무신사에서 벙어리장갑을 검색하면 관련된 검색품목이 '0건'으로 표시됩니다. 엄지장갑·손모아장갑으로 검색했을 때 일부 상품이 결과에 뜹니다.
무신사가 인수한 온라인 편집숍 29CM와 스타일쉐어에서도 차별적인 표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차별전 표혁을 지우는 데 전사가 공감한 것이지요.
다른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에서도 반소매티셔츠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입점 브랜드에서 반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플랫폼 내에서 반팔이라는 카테고리를 지운 것만으로도 칭찬할 일이지요.
물론 아직 일부 플랫폼이나 패션 자사몰 등에서는 여전히 반팔·긴팔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를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무신사·에이블리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 나서서 차별적 표현을 지워나간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입니다. 무신사는 우리나라 1위 패션 플랫폼인데다 29CM 역시 상반기 거래액 25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큰 플랫폼이지요. 에이블리도 월간 이용자수(MAU)가 670만명에 달합니다.
파급력 있는 플랫폼에서 나선다면 패션 소비자들의 인식도 빠르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플랫폼을 시작으로 언젠가 온라인에서 반팔이나 벙어리장갑 같은 차별적 표현이 사라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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