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부정 아니다"..학생·교수·동문 "납득 안 돼"

김정우 2022. 8. 3. 06: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두고 국민대가 연구 부정이 아니라고 결론내린 데 대해, 국민대 내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문들은 재조사 위원 명단과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대 졸업생 250여 명으로 구성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의 이번 결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판단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모든 책임은 학교 당국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준홍/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장] "과연 이것이 재조사위원회가 학자적 양심에 의해서 제대로 조사한 보고서를 충실하게 인용을 한 것인지‥"

학교 당국이 조사 절차를 미루면서 대선 이후로 시간을 끈 의혹도 지적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재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가 대선 이후인 3월말로 기한을 연장하고, 다시 석 달이 지나서야 발표했다는 겁니다.

[국민대 관계자] "<지난 2월에 재조사 완료하겠다고 하셨는데 조사가 많이 길어져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국민대 현직 교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보통의 일반 학생이었다면 나올 수 없는, 불공정한 결론이라는 겁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유사한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과연 이것이 진짜 공정한 것이냐, '갖다 복사하는' 그런 형태는 분명히 문제가 크고 그렇게 했다가는 (지도)교수도 처벌을 받고‥"

나아가 교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대 학생들의 온라인 게시판에도 '개탄스럽다', '학교 다니기 민망하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학내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정우 기자 (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94680_35752.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