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펠로시 대만 방문에..공화당 상원 26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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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이 공동 성명을 통해 지지를 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은 2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 대만 도착 직후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순방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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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관계법 전념…펠로시, 대만 갈 권리 있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이 공동 성명을 통해 지지를 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은 2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 대만 도착 직후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순방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성명에서 "수십 년 동안, 이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구성원들은 대만을 순방해 왔다"라며 "이번 순방은 우리가 전념하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일치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그 어떤 때보다도 대만관계법(the Taiwan Relations Act)의 모든 요소에 전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이 순방을 강행하자 중국군은 대만해협 위협 비행에 나서는 등 긴장을 고조 중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 외에도 상원 발언을 통해 순방을 지지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갈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하원의장을 포함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만에 간 전례가 있다"라고 했다.
과거에 전례가 있음에도 중국이 갑작스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중국은 이젠 (의장의) 방문이 용납할 수 없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주장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실히 중국은 (이전에 비해)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했다"라며 "그들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 한다. 그들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확장을 해 왔고, 미국 선박을 위협하려 대함·대공 역량에 투자해 왔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들(중국)은 이웃 국가를 조종·위협하고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에 전면적인 공격을 늘렸다"라며 "이제는 대만의 미래를 좌우하고자 하며, 대만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중국이 이를 위해 군사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매코널 원내대표는 주장했다. 이런 취지로 "이것이 바로 도발적인 일"이라며 "이런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펠로시 의장의 순방을 도발적이라고 칭하는 건 우스꽝스럽다"라고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런 취지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표출을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장이 중국의 군사 상황에 대해 보다 유념하며 여행에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결국 역내 군사력 균형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만에 시의적절한 시기에 무기를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요점이다. 그는 또 "의회가 국방 수권·세출 관련 법안을 논할 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국가 안보 도전을 다뤄야 한다"라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 보좌관들이 공공연히 (순방과 관련해) 의장을 저지하려 한 점은 부적절하고 역효과를 낳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펠로시 의장 순방 일정이 거론되던 당시 "군에서는 지금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발언했었다. 펠로시 의장에게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 방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대통령)는 대만을 순방한다는 하원의장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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