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대통령, '며칠 고생했다' 권성동 격려? 사실 아니다"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2. 8. 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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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권성동 돕기위해 말한게 과장 왜곡된 것
사퇴 정무수석 압력받은 적 없어, 김용태 사과해야
사퇴냐 아니냐 묻는 문자, 하루에 200통씩 받았다
사퇴한 배현진 표결참석? 언급하고 싶지 않아
권성동, 당을 위해 원내대표직에 대해 결단할 듯
이준석, 결단 내려라..진중권 통화해 설득필요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김규완 논설위원장(박재홍 앵커 대신 진행)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규완> 한판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결국 의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고위원을 사퇴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당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전 최고위원이라고 불러야 되죠?

◆ 조수진> 의원이라고 해 주시죠.

◇ 김규완> 조수진 의원으로. 참 어렵게 모셨어요. 사실 눈도 좀 아프고 건강이 좀 사실 안 좋았잖아요. 어떻게, 좀 많이 회복되셨어요?

◆ 조수진>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그게 마음의 병이었다는 얘기 가 있는데.

◆ 조수진> 하다 보니까요. 이게 제가 기자 그만두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자 때는 토요일 하루는 쉬었잖아요. 그런데 여기 오니까 토요일 하루 쉬는 것도 없더라고요. 훨씬 더 국민들 보시기에는 양이 차시지 않은 점이 많겠지만 참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 김규완> 마음의 병이라는 것에 대한 말 씀은 안 하셨는데.

◆ 조수진> 마음은 병은 많죠.

◇ 김규완> 어떤?

◆ 조수진> 왜냐하면 예기치 않았던,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에도 휩싸이고요. 그리고 또 죄송한 일도 굉장히 많죠. 왜냐하면 정치인도 사람이다 보니까 실수를 하는 것도 있고. 그러니까 이제 저도 기자 생활을 25년 했지만 기자 출신 국회의원 지낸 분이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25년 기자생활을 했으면 그 절반쯤은 맞고 살아야 한다.

◇ 김규완> 기자 생활 때 많이 때리셨잖아요.

◆ 조수진> 저야 이제 25년을 정치부와 사회부만 했으니까 아무래도 비판하는 게 업이었죠. 그리고 또 우리 진중권 전 교수님 계시지만 이게 평론이라는 게 비판 아니겠습니까, 대부분. 그런데 이게 제가 국회 들어와 보니까 정치라는 것은 어떤 과거의 일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또 많이 달라요. 그래서 정치부 기자 오래 했으니까 잘하지 않겠느냐라는 기대감도 크고 또 거기에 대한 실망도 크시겠지만 정치라는 게 참 기자 때라든지 평론 때하고는 정말 다른 거다. 그걸 느끼고 또 느끼고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 김규완> 비판을 하던 직업에서 정치인이 되셨는데 또 당 지도부에 있다가 당 지도부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밝히시면서 최고위원직을 사퇴를 하셨잖아요. 그때 밝히신 입장을 제가 읽어보니까 당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 전체의 쇄신이 필요하다, 선배들도 이제 좀 물러나줬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을 하셨는데 지금 당이 수습되는 방향을 보면 조수진 의원이 요구한 것 중의 절반은 상황이 수용이 된 것 같은데 절반은 안 된 그런 어정쩡한 모양새. 어떻게 보세요?

◆ 조수진> 우선 지금은 이제 굉장히 좀 혼란 상황이죠, 지금. 그리고 어떤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모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중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직을 내놓은 거죠. 그러니까 정치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과를 드렸고 그다음에 그렇다면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고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되느냐.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한 며칠 제가 잠을 못 잤는데요.

첫 번째는 이건 제가 어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문제였다면 굉장히 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책임 회피성이 아니라 여당에 맞게끔 노력을 해야 되지만 대통령실이라든지 또 어떤 인사 문제를 비롯해서 정부 부처에 대해서도 국민의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실망한 부분도 많거든요. 그리고 또 대통령이 임기 초반이기 때문에 더더욱이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새판을 짜고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된다 이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당내 선배라든지 동료분들의 격려를 참 많이 받았어요. 그러니까 그냥 사퇴한다만 할 줄 알았는데 분명하게 또 메시지를 내더라, 그런 점에서 격려도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용기를 냈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위원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국회의원이고 또 9월에 곧 정기국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을 실천으로 이어가야겠다 이렇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도 직무대행에서 물러나시고 또 일부 최고위원들이 조수진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사퇴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사퇴를 종용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조수진 의원은 전해 받은 게 없으신 거예요, 있으신 거예요?

◆ 조수진> 저는 정무수석에게 전화 받은 일이 없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이 그런 주장을 하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용태 최고위원이 저한테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는 책임감 없이 카더라 하면 안 돼요. 그래서 최고위원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말을 그냥 함부로 옮긴다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런 데서부터 깊이 있게 반성을 하고 짚어나가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출마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10만 표 이상을 받았어요. 그렇다면 정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데 더더욱이 누가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를 한다? 그건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정무수석과는 여러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했는데 제 거취 문제는 아니었고요. 호남 예산 지원 문제 또 양향자 의원이 지금 반도체특위 위원장으로 있기 때문에 반도체 특위위원들과 대통령의 간담회를 했 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다 이러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까지 반도체 공부를 하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이 필요하다. 저는 좀 조언이랄까요. 어떤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고 또 호남의 무소속 단체장들 제가 6월에 쭉 만났기 때문에 그분들 의견 수렴 한 거 제가 브리핑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서는 의견을 많이 나눴지만 제가 누가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할 사람은 아닙니다.

◆ 김성회> 시점 상으로는 굉장히 공교롭게 권성동 원내대표 문자 공개 이후에 대통령이 울산 가는 기내에서 격려를 했다고 하신 다음에 TV조선이었죠, 보도를 통해서 대통령실의 입장 비대위로 가는 거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다음 날 바로 배현진 최고위원이 '오늘 사퇴하겠다'라고 선언을 하셨어요. 그러고 이어서 줄줄이 나가는 상황이, 사퇴를 말씀하신 상황이 되니 밖에서 볼 때는 대통령실이 조정해서 다 사퇴를 하시는구나라고 볼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 조수진> 그런 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금방 김성회 소장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작전에 의한 것 아니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 김규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니냐.

◆ 조수진> 그런데 저희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면 이렇게 전략적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파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저도 놀랐어요. 왜냐하면 제가 바로 옆자리예요. 국회 본회의장 보시면 알겠지만 지도부가 맨끝 줄에 앉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바로 옆자리예요. 그리고 위에 바로 카메라예요.

◇ 김규완> 카메라 기자들이 있죠. 바로 위에 있죠, 머리 위에.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조수진> 그리고 저만 해도 눈이 죄송하지만 한쪽 눈이 시력이 거의 없다 보니까 계속 문자 들어오고 전화가 오는데 확인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저도 계속 찍혀요, 사실은.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문자 파동이 있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울산에 진수식 때문에 내려갔다. 저는 그것도 몰랐어요. 우리 공개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데 올라오는 헬기에서 대통령이 격려를 했다? 그것도 정말 이상한 거죠.

◇ 김규완> 대화 내용이 아주 상세하게 , 대통령 워딩이 공개됐어요.

◆ 조수진>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대통령의 뜻이 비대위다'. 저는 그래서 제가 이제 25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하다 보니까 기사가 어떻게 나가고 대략의 취재원이 누구일 거다라는 것을 조금 가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 김규완> 가정을 어떻게.

◆ 조수진> 가정을 했는데 제가 취재원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은 할 수가 없죠. 그러나 이러이러하게 기사가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하면 부인을 하지 않아요, 우리 기자분들이.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돕고 싶은 분이라면 대통령의 뜻이 뭐다, 대통령이 이렇게 하라고 한다 이런 얘기 자체가 안 나와야 돼요. 그리고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울산 진수식에서 문자 파동으로 며칠 고생했다라는 건 사실이 아닌 걸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 김규완> 고생했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워딩은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 조수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떻게 보면 본인도 얼마나 당황을 했겠어요.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를 돕기 위해서 누군가가 조금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이 좀 과장되고 좀 왜곡돼서 전달되지 않았나. 그런 게 서로가 돕는 게 아니에요.

◇ 김규완> 그런데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권성동 대표와 대통령의 접점 부분이 자주 공개되잖아요. 그러니까 워딩이 공개된다든가 동선이 공개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 당사자 본인이 굉장히 좀 부담을 느끼신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수진> 그러니까 대통령이 부담을 느낀다기보다 제가 우리 동료 의원들이나 선배 의원들한테 97년 IMF 위기를 딛고 당선됐던 김대중 대통령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또 동교동 전담 기자였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가장 제가 많이 말씀을 나눴던 분이 당시에는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를 겸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힘이 공개적으로 센 사람이 총재특보단장이었습니다, 자리가. 그때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이었죠.

◇ 김규완>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이었죠. 가장 대통령을 자주 접할 수 있는.

◆ 조수진> 그런데 그분이 언제 청와대를 들어가고.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다,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어요. 저도 굉장히 취재를 집요하게 했지만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에게는 가감없이 조언도 해야 되고 또 의원들이 이런 점을 걱정하고 있다라는 점도 들려줘야 되고 또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을 녹여서 어떤 소리 소문 없이, 어떻게 보면 정부와 여당이 큰 틀 차원에서 청와대와 함께 세 축이 한꺼번에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해야지 누가 이 시점에서 대통령의 뜻이다,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어떤 걸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 그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규완> 그렇다면 대통령 전용기 안에 서 나눴던 그 대화 내용이 아까 조수진 의원이 말씀하시기를 누군가 권성동 의원의 입지를 좀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국은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소설, 만들어진 이야기일 수가 있다는 얘기잖아요.

◆ 조수진> 그러니까 소설이라기보다 죄송하다고 계속 하니까 대통령이. 기운 내라 정도 하지 않으셨을까 그렇게 생각이 돼요.

◇ 김규완> 그걸 이제 약간 마사지라고 그러죠. 저희 용어로 마사지라고 한 거네요.

◆ 조수진> 그런데 갑자기 문자 파동에 대해서 격려했다는 식으로 나가면 그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거죠.

◇ 김규완> 국민 정서하고도 많이 멀죠.

◆ 조수진>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실수가 드러나고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드러나더라도 참 그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의 어떻게 보면 눈높이에서 접근을 해야 되는데. 그런 어떤 요즘에 유행하는 말로 감수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참 많은 부족함이 지금 계속 돋보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시는 것 같다. 그렇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진 작가님은 조수진 의원하고 방송하신 적 한 번도 없으시죠?

◆ 진중권> 없습니다.

◇ 김규완> 궁금한 거 없으세요?

◆ 진중권> 아니, 질문을 드려도 공식적인 답변밖에 안 나올 것 같아서.

◇ 김규완> 아니, 그래도 한번.

◆ 조수진> 그래도 시도는 하셔야지 저한 테 그렇게 얘기하시면 듣는 시청자분들이 오해하시죠.

◆ 진중권> 그러니까 결국은 국민이 알게 된 것은 비대위고 뭐고 결국은 이 모든 게 이준석 대표를 내치기 위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의 의중이고 그런 과정 속에서 대통령실이 움직이더라도 안 들키게 움직여야 되는데 자꾸 들키고 모습이 보이고. 내가 볼 때도 저래서 되겠나 싶은 그런 행동들을 보이고 공식 입장 같은 경우에도 그냥 피하면 될 텐데 사실상 이런 상황 자체를 갖다가 묵인하고 추인하는 그런 스탠스를 보이고 있거든요.

◇ 김규완> 일반적인 인식을 전해 드린 건 데 진 작가님이 얘기하신 이준석 대표 쫓아내기라는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수진> 우선 우리 진 작가님이 굉장히 이준석 대표하고 가까운 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을 생각해 봐야 돼요.

◆ 진중권> 그런데 저는 그렇게 가깝다라고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맨날 싸우기도 했고.

◆ 조수진>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적대적 공생관계라고도 얘기하세요. 그러니까 제가 느끼는 걸 말씀드려야 되죠. 이준석 대표의 사건은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이죠.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많이 위축돼 있고 많이 놀랐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저 사람이 어떤 역경이라든지 뭔가를 닥쳤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까, 이 점도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주시를 하시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게 정치는 다른 직업, 다른 직업과 달리 정치적 책임을 생각을 해야 돼요, 정치적 책임을. 그렇다면 어떤 본인이 억울한 것도 많겠죠. 그렇다면 당대표로서 계속해서 그 점을 짊어지고 간다면 자신의 문제가 당 전체로 비화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오히려 깨끗하게 참 논란으로 인해서 국민께 송구하다라는 말씀 하나. 제가 당부한 게 그거예요.

그거하고 그다음에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모든 것을 소상히 풀고 돌아오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우리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당헌상으로는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 이렇게 정리가 돼 있어요. 그렇다면 당대표가 성비위 사건이라는 대단히 불미스러운 일로 당원권 자체가 정지되었던 것. 그리고 또 당대표 직무대행이 리더십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여기에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된 대통령이 지지율이 20%로 추락한 것, 이런 게 당의 비상상황 아니고서는 어떤 게 비상상황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진중권 교수님의 정말 팬이었어요, 열렬한 팬이에요, 지금도 팬입니다. 그런데 조국 법무부 장관의 어떤 혐의가 특정이 됐습니까?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정무직 공무원 또 대통령의 참모 그리고 정당의 대표, 정당의 구성원은 혐의가 특정되지 않더라도 어떤 그 자리에서는 물러나주는 게 어떻게 보면 자기가 소속된 집단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저는 우리 이준석 대표가 젊기 때문에 그리고 능력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검찰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그것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만에 하나 법원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분이 의혹에 대해서 풀어가는가의 과정도 많이 보거든요. 우리 앵커님이나 저나 경찰, 검찰 많이 출입해 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진중권> 그런데 거기까지는 동의를 하는데요. 제가 문제 삼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 곧 끝날 텐데 발표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든지 하는 게 너무, 그게 순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전에 이렇게 해 놓고서 쫓아낸 그다음에 또 못을 박으려고 비대위까지 만들고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안 좋아 보인다라는 거예요.

◇ 김규완> 그런데 어쨌거나…

◆ 김성회> 구성은 일단 둘째 치고 조수진 최고위원님이 사퇴하셨잖아요. 그리고 사퇴 처리가 되셨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먼저 하셨던 배현진 의원은 사퇴를 선언하고 오늘부터 최고위원이 아니라고 본인이 선언했는데 서류가 접수가 안 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조수진 의원님은 따로 사직서를 당 사무국에 제출하신 건가요, 그럼?

◆ 조수진> 저는 우선 이제 다른 분에 대 해서는 별 언급하고 싶지가 않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정식으로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요일날 오전 10시에 했고요. 일요일날 오전 10시에 왜 했느냐. 우리 기자들 발제 단계에서 조금 힘 덜 쓰게.

◇ 김규완> 빨리 알려줘야 우리가 기사 쓰는 데 방해하지 않고 편하죠.

◆ 조수진> 국회에서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했고요. 그런 전례는 없었지만 어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 제가 사직서를 제출했어요, 내용증명까지 했습니다. 이중, 삼중 장치를 둔 거예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요일 이후로 최고위원이 아니게 된 것이죠. 그 점은 아주 분명한 것이고. 다른 분들과는 달리 차이가 좀 있을 것 같다.

◇ 김규완> 김 소장님이 질문하고 싶은 게 이거 같아요. 어쨌거나 오늘 최고위원회가…

◆ 김성회> 제 질문은 알아서 하겠습니다.

◇ 김규완> 한번…

◆ 김성회> 이미 드렸고요. 그런데 답변 안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제가 더 드릴 얘기는 없는 것 같네요.

◆ 조수진> 어떤 거죠?

◇ 김규완> 다시 한 번 물어보시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성회> 배현진 최고위원이나 윤영석 최고위원은 사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지금 돌아가는 최고위원회는 원래는 최고위원의 정족수가 성립이 안 돼서 안 되는 걸로 돼 있다가 그래서 당이 비상이라고 선언을 하셨다가 갑자기 최고위원들이 사실 나는 의결권이 있어, 그러고 들어와서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남의 문제니까 말씀 안 하시겠다는 입장이시잖아요.

◆ 조수진> 남의 문제니까 말씀을 안 하시겠다보다 제 얘기를 먼저 한 거죠.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제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무슨 유권해석이 필요 할까라고도 생각이 되지만 당의 기조국에 연락을 해 보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처음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갔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정당에서는 참 보기가 어려운데 이게 생겨버린 거예요.

◇ 김규완> 어쨌거나 최고위원회 모양새가 오늘 어정쩡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 조수진> 그 점에 대해서는 그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매끄럽지 않았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을 합니다.

◆ 진중권>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건 지지율이 떨어졌다라는 건데 제가 황당한 건 뭐냐 하면 지지율이 떨어진 건 당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 문제고요. 그래서 원내대표를 갖다가 비대위원장을… 뭐죠,  직무대행을 시킨 거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사건 하나 쳤는데 그거는 무마가 됐던 거고 지금 결국은 뭐냐 하면 구체적인 건 바로 뭐냐 하면 의결정족수 문제로 기억을 하거든요. 당이 비상사태다?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서 의결정족수를 못 채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사퇴한 그분들이 의결정족수가 안 돼서 비상사태다라고 해 놓고서 의결을 해요. 이분이 의결정족수가 채워졌다는 얘기잖아요. 그럼 비상사태가 아닌 거잖아요. 난 이게 말이 안 된다고 보거든요.

◇ 김규완> 좀 다른 얘기를 해 보고 싶은 데.

◆ 진중권> 거기 대답을 듣고 싶어서요.

◇ 김규완> 아까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실 때 이준석 대표가 성찰을 하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는 사실 몸이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기, 본인의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이것과 앞으로 비대위 체제를 연결시켜서 저희가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이 비대위 체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됩니까?

(울릉=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7.27 dwise@yna.co.kr 연합뉴스


◆ 조수진> 우선 이준석 돌풍. 작년 6.11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죠. 청년의 돌풍을 통해서, 어떤 혁명적인 변화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상징적으로 앞서서 해 줄 사람이 누구겠느냐. 어떤 상징성의 의미 부여를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제 이준석 대표가 어떤 본인이 억울함도 있을 수 있지만 전국을 어떻게 보면 돌면서 계속해서 당 안에다가, 어떤 이건 조금 뭐랄까, 조롱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 계속하는 것은 본인으로서도 이게 과연 도움이 되겠는가. 좀 위기 상황에서 좀 더 의연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의결정족수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저도 매끄럽지 않다는 건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이게 지난주 같은 경우에 조금 전에 두 분이 다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질문이 많다 보니까 적다가 말씀 못 드렸는데. 지난주 목요일날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 언급을 중앙일보인가요? 밤에 해요. 그래서 다음 날 금요일날 아침에 최고위원회 할 때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여기서 논의를 해서 지금 여러 가지로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다 전환을 하면 좋겠다 그러면서 김용태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계속 설득을 해요. 그래서 한 이틀 정도 고민하고, 그러니까 금요일, 토요일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단일 어떤 대오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안 됐죠. 우리 배현진 최고위원부터 각자의 판단과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예요. 그렇게 해서 제가 하루에 한 200통 정도씩 계속 사퇴냐, 아니냐, 동그라미, 엑스로 알려달라. 이런 문자까지 계속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일요일날 제가 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국회 기자회견도 했고 내용 증명까지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 진중권> 그런데 그렇게 단지 논란이 아니라요.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그런 이유들.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논란에 휩싸이고. 이런 부분들이, 그거는 핑계고요. 왜냐하면 뭐냐 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법적 근거가 있어야 되거든요. 법규상, 당헌 당규상 근거라든지 법적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좀 전에 얘기했듯이 그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결정은 순수하게 정치적이라는 겁니다. 나쁜 의미의.

◇ 김규완> 당헌당규에서…

◆ 김성회> 배현진 최고위원이 당시에 보니까 금요일에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나서 기자들 앞에서 저에게 많은 기대과 또 희망으로 잘해 보라는 그런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지금 80여 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라면서 사퇴를 했거든요. 오늘 사퇴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중앙일보 인터뷰가 아니라 기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한 건데 최고위원회 마치고 그게 최고위원님은 기자회견장에서 하셨으니까 공식이고 배현진 최고는 기자들 앞에서 했으니까 비공식이라고 하는 것은 글쎄, 저도 국회 경험이 꽤 됩니다만 그게 과연 구분할 수 있는… 제가 이 얘기를 이렇게 오래 해야 되는 이 유는 모르겠는데.

◆ 진중권> 그 이전에 비상사태의 규정이 에요. 비상사태를 규정하는 거의 근거가 바로 뭐였냐 하면 의결정족수거든요. 그거밖에 없어요.

◇ 김규완> 이 부분에 대해서 조수진 의원도…

◆ 진중권> 사퇴를 했느냐 안 했느냐라는 게.

◇ 김규완> 매끄럽지 않다는 부분을 얘기하신.

◆ 진중권> 매끄럽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자체가 모순이고요. 법원에 가게 되면 인용됩니다, 이거.

◆ 조수진> 이제 저는 제가 참 떠난 사람 입장에서 오히려 어떻게 보면 제가 참 미안한 측면도 있죠. 어떻게 보면 일요일날 너무 깔끔하게 해버렸잖아요.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 김규완> 그 부분도…

◆ 조수진> 비대위로 가기 위해서 하루라 도 빨리 비대위로 가기 위한 어떻게 보면 다른 분들이 좀 의견을 나눈 것 아닌가 그렇게 좀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수습을 맡을 적임자는 누구라 고 보시는지를 여쭤보고 싶네요.

◆ 조수진> 글쎄요, 이 부분은 제가 어떻게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리는 위치는 아니겠지만 우선은.

◇ 김규완> 당내에서?

◆ 조수진> 아니요, 당내든 당외든 다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각종 여론조사의 통계를 보면 중도층이 다 이탈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도를 강화할 수 있는 분,이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규완> 결국 이제 좀 다른 얘기지만 또다시 우리가 말한 윤핵관 중의 한 분 또 맡아버리면 이거 결국 아까 진 작가님 얘기로 돌아가서.

◆ 진중권> 중도층들 다 쳐내셨잖아요. 선거 과정, 본선 경선 과정에서 다 쳐내고 집권 후에도 이 두 달 동안 다 쳐내고. 그다음에 그걸로도 모자라서 그나마 2030 남자들을 대변했던 대표까지 쳐냈는데 그리고 나서 중도층을 지향하겠다. 그 말을 누가 믿어주겠으며.

◆ 조수진> 제가 중도층입니다. 그러니까 그 중도를 어떻게 보면 교수님께서 웃으시는데 저는 단 한 번도 제가 중도 세력이라는 데 대해서 자부심을 갖지 않은 날이 없어요. 그리고 제 발언이라든지 행보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해 보셔도 저는 자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윤핵관이라는 단어 자체가 저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의 실수라고 생각을 해요, 큰 실책.

◇ 김규완> 이준석 대표가 만들어낸 조어죠.

◆ 조수진> 만들어낸 조어고요.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쓸 거면 대표가 최고의 윤핵관이 돼야 돼요. 그런데 대표가 대통령을 경선 때부터 도운 사람들을 윤핵관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를 하고 이게 굉장히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깎아먹은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낙인찍힌 분들은 뭘 해도 이게 그 어떤 이준석 대표가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비켜나 주셔야 되는 거예요, 그런 분들은.

◇ 김규완>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 대행은 이제 사퇴하셨는데 원내대표직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조수진> 저는 제가 친소관계를 다 떠나서 제가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비대위로 전환하면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워낙에 당이 비상상황이고 그리고 어떤 빠르게 하루라도 빠르게 전환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은 본인도 이거는 어떤 책임감의 일종으로 지금은 가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김규완> 그러면 비대위를 갖고 해석들 이 난무하고 있는데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 쉽게 얘기해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관리형이냐, 아예 그냥 새로운 대표를 완전히 뽑아야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 조수진> 우선은 비대위라는 것은 그야 말로 비상대책위원회기 때문에 특히 집권여당에서는 굉장히 기간이 짧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주 짧게. 그러니까 우리가 국정감사가 지금 10월쯤부터 시작이 될 거거든요. 그렇다면 시기적으로는 9월 말도 전당대회가 가능하다고 보고요.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무조건 해야 돼요. 그리고 한다면 2년짜리를 제대로 해야 되는 것이죠.


◆ 김성회> 그러면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고도 2년짜리가 부딪치지 않은 상태에서 뽑을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 조수진> 그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되 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지금의 어떤 노여움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낙담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정말 당을 위해서는 본인이 결단을 해 줘야 돼요. 그게 가장 좋습니다.

◆ 진중권> 아니, 당이 자신한테 한 일이 있는데.

◆ 조수진>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당에 대 해서 한 일도 생각해 주셔야 되고 저는 오늘 진중권 교수님한테 사실 부탁드리러 왔어요.

◇ 김규완> 부탁 좀 해 보세요.

◆ 조수진> 왜냐하면 우리 당의 김용태 최고위원이나 오늘 중진 의원들한테도 다 얘기를 했어요. 제발 이준석 대표한테 연락을 해서 설득을 해 달라 그랬더니 다 하는 얘기가 내 말을 어디 듣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오늘 저녁에 CBS 한판승부에 출연하는데 진중권 작가님께 좀 부탁을 해야겠다.

◇ 김규완> 뭐라고?

◆ 조수진> 진중권 작가님이 이준석 대표한테 전화를 해서 좀 멀리 보자,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보고 여기에서 한번 쉬었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 김규완> 진 작가님 전화하실 생각 있으세요?

◆ 진중권> 아니요, 왜냐하면 법규, 당에 서 국힘에서 하는 것이 저는 굉장히 부당하다고 보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한 짓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하지만 그것을 처리하는 이것들이 절차적 명분도 없고 절차도 다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제가 협조할 수는 없죠.

◆ 김성회>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뭘 하면 되죠, 지금? 그러면 구체적으로는.

◇ 김규완> 정리하면 물러나셔라라는 거 아니에요?

◆ 김성회> 아니,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대 표는 물러나게 되는 것 아닌가요?

◆ 조수진> 그것과는 별개로. 그러니까 왜 지금, 저도 참 답답한 게 왜 비대위를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는가 이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당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당대표직이 정지가 돼 있어요.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고 현상이 그렇단 얘기입니다. 그리고 당대표 직무대행도 리더십이 완전히 실종을 했어요. 정말 비상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라면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서 내가 깔끔하게 정리하고 내가 모든 내 사건에 대해서 해결하고 돌아가겠다 그렇게 좀 해 주십사 하는 게 제 정말 간절한 소망입니다.

◇ 김규완> 시간이 여기까진데, 결론을 정리하면 이준석 대표가 결단을 내려라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죠?

◆ 조수진>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 김규완> 알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들으시고 해석하고 받아들이실 거예요. 이 정도로 하시죠. 조수진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조수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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