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에 말문 막힌 이재명, 기자간담회로 정면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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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이후 언론과 소통을 극도로 자제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입성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고, 당 대표 후보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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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자 국힘 지지' '의원 욕하는 플랫폼' 등 논란에 직접 해명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6·1 지방선거 이후 언론과 소통을 극도로 자제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입성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고, 당 대표 후보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월 국회에 입성한 후 자신을 향한 선거 패배 책임론은 물론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에도 언론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쟁 후보들의 견제와 비판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최근 지역 당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한 발언들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은 일제히 '선민의식'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역시 "망언"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후보는 또 해당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현재 당내 시스템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박용진 후보는 "의원들을 겁박하고 악성 팬덤으로 의원들을 향해 내부 총질로 낙인찍는 당 대표가 나오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판에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대변인을 통한 논평으로 대응해 왔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변할 것"이라며 "또 언론과 스킨십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 등을 알리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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