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생명줄' GPS 화물낙하산, 이르면 내년 전력화

박응진 기자 2022.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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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재보급하기 위한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이르면 내년 전력화할 전망이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낙하산에 장착된 GPS 장치에 화물 투하 위치를 사전 입력하거나 지상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함으로써 적 후방 종심(縱深)지역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탄약 등 전투장비와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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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방추위 분과위서 사업 추진 안건 통과
특전서 훈련. (육군특수전사령부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재보급하기 위한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이르면 내년 전력화할 전망이다.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GPS 화물낙하산 사업 추진 안건이 지난달 28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에 상정, 의결됐다.

방사청은 앞으로 미국 '와모어'사와 구매계약을 맺고, 내년 중 수락검사를 거쳐 GPS 화물낙하산을 인도받는다는 계획이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낙하산에 장착된 GPS 장치에 화물 투하 위치를 사전 입력하거나 지상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함으로써 적 후방 종심(縱深)지역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탄약 등 전투장비와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PS 화물낙하산이 운반할 수 있는 장비의 중량은 작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고도 투하시 목표지점에 근접해 화물을 착지시킬 수 있는 등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GPS 화물낙하산이 전력화되면 관련 작전 수행시 적 지역 내 아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을뿐더러, 방공망이 있는 적진에 우리 항공기를 투입할 필요도 없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그간 추진과정에서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군 당국은 당초 지난 2006년 GPS 화물낙하산에 대한 소요 결정 뒤 2013년 9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 2016년 말까지 114대의 GPS 화물낙하산을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앞서 계약을 맺었던 다른 업체의 목표지점 착지 시험 미충족, 사업 재추진 입찰의 2차례 유찰 등으로 사업 종료 시점이 2023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에 GPS 화물낙화산이 전력화하면 소요 결정 이후 17년 만에 구매 사업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작년 예산이 이월돼 현재 GPS 화물낙하산 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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