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늘고 있다..확진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

박미리 기자 2022.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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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2.7%→13.2%→14.3%→17.0%'로 매주 올랐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국내 위중증 환자,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벼이 여길 추세가 아니다.

지난 2일 위중증 환자 282명 중 60세 이상은 82.97%인 23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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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60세 비중 19.3%, 전주대비 4%p ↑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4.25/뉴스1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령대다. 당국에서는 60세 이상에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4주(7월24일~7월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5만6433명으로 전주대비 31%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월1주(7월3일~7월9일) 11만1841명 △7월2주(7월10일~7월16일) 22만9995명 △7월3주(7월17일~7월23일) 42만4798명 순으로 매주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급증했다. 7월1주부터 4주까지 '1만4215명→3만306명→6만906명→9만4752명' 순이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2.7%→13.2%→14.3%→17.0%'로 매주 올랐다. 감염취약시설 내 발생 및 집단발생이 증가하는 추세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국내 위중증 환자,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벼이 여길 추세가 아니다. 지난 2일 위중증 환자 282명 중 60세 이상은 82.97%인 234명이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 16명 중에선 94%인 15명이 60세 이상이었다. 특히 이날은 60세 이상 비중이 일주일 전 15.3%에서 19.3%로 오르기까지 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0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은 4% 내외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사망자의 약 36% 정도가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라고 했다.

이에 방역당국에선 60세 이상 연령층에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첫 번째는 불요불급한 외출, 만남은 자제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불가피한 외출시에도 밀폐돼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을 방문하거나 실내 취식과 같이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는 마스크는 KF80 이상의 보건용으로 착용하고 비누로 30초 손 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및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시 가까운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신속히 진료받고, 의사 처방에 따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대증치료를 받는 것이다.

동시에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에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집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위험군과 대화와 식사를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의료기관에는 60세 이상 확진자에 신속하게 먹는 치료제를 처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면역이 약해 감염되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며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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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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