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ARF 등 아세안 연쇄회의.."대북 공조 중점"

조수현 2022. 8. 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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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3년 만에 대면개최
ARF에 美·中·日·北 등 27개국 참여
올해 ARF에 北 안광일 대사 참석 예상
北, 핵 개발 정당성 주장할 듯..대남 메시지 주목
외교부 "ARF, 대북정책 지지 확보하는 자리"

[앵커]

내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비롯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상 대신 대사급 외교관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탓에 2년 연속 화상으로 열렸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가 캄보디아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립니다.

ARF에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27개국이 참여하는데,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이기도 합니다.

올해 북한에서는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남·대미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ARF에서도 핵 개발 정당성을 주장하며 이런 연장선상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 점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에 관련한 공조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북핵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아세안 정책을 공식화하고 대 아세안 관계 강화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박진 장관은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비롯해 10개국과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어서 강제징용 문제로 얽힌 일본, 사드 문제로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과의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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